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Distribution 유통

[월드컵 앞둔 유통가]⑤월드컵 카운트다운 돌입…유통업계는 ‘고민 또 고민’

URL복사

Friday, November 11, 2022, 11:11:46

2022 카타르월드컵 D-9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오프라인 마케팅 재검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는 20일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의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말 이태원 참사 여파로 유통업계는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마케팅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번 월드컵에서 거리 응원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KFA는 4년 전인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때와 같이 서울시와 종로구 광화문 광장 거리 응원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태원 참사 여파로 올해는 취소했습니다. 서울에 이어 대전과 의왕시 등도 동참했습니다.

 

비단 월드컵뿐만이 아닙니다. 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가적 애도 차원에서 신세계그룹과 롯데 유통군은 연말 마케팅 행사 '쓱데이'와 '롯키데이'를 취소 및 최소화했습니다. 전국의 각종 축제도 축소됐습니다. 유통가 역시 월드컵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지만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 브랜드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코카콜라는 아디다스·현대차 등과 함께 가장 높은 월드 후원 단계인 FIFA 파트너 7개사 중 하나입니다. 1978년부터 월드컵을 공식 후원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지난 8월 올해 기준 전 세계에서 5번째로 한국에서 '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얼마 전에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그려진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을 연상시키는 행사는 보이지 않습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제품 출시는 하지만 거리 응원 등 오프라인 행사는 잠정 취소 상태"라며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준비했었는데 진행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공식 스폰서인 맥도날드도 월드컵 오프라인 행사를 잠정 보류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월드컵을 앞두고 최근 축구공 모양의 번(사커번)을 사용한 페퍼로니 피자 버거를 출시했습니다. 일부 매장에 포토박스 운영을 예고하며 월드컵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잠정 취소됐습니다.

 

주류업계에서는 오비맥주의 고민이 가장 큽니다. 오비맥주가 수입하는 버드와이저는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고, 자사 브랜드 카스는 국내 맥주 제품 중 유일하게 카타르 월드컵 스폰서인 까닭입니다.

 

버드와이저는 대한민국 조별리그 세 경기 날짜에 맞춰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버드엑스 FIFA 팬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었습니다. 대형 스크린 월드컵 중계, 디제잉 공연, 국악과 비보잉의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향후 진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앞서 카스도 월드컵 개막 한 달여 전부터 숫자(0~9)가 새겨진 넘버 카스 패키지를 출시하고 광고를 공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축구를 주제로 한 방송 콘텐츠나 팝업 형식의 '카스 펍' 등 넘버 카스를 활용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무산 및 축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버드와이저 팬 페스티벌을 그대로 진행할지 아니면 축소하거나 취소할지 여부를 계속 내부 논의하고 있다"며 "카스 같은 경우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영동대로 거리응원전에 후원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행사가 취소됐다. 카스에서 진행하는 거리 응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남녀 축구 A매치 및 일부 해외 리그를 중계하는 쿠팡플레이는 계획했던 월드컵 다큐멘터리 공개를 연기했습니다. 애초 쿠팡플레이는 지난 10월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의 월드컵 도전기를 담은 <국대: 로드 투 카타르>를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1분30초짜리 공식 예고편만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편성일 포함해서 편성 관련 내부 조율을 막바지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날짜가 확정되면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