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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래도시 연구 프로젝트 결과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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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31, 2022, 10:10:44

유현준건축사사무소·홍익대 도시건축대학과 협업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및 지형별 콘셉트 설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를 주제로 추진한 연구 프로젝트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유현준건축사사무소와 공동 연구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과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과 협업한 산학과제 등 미래 도시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이날 공개하고 온라인 전시를 진행합니다.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은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도시의 모습을 구체화한 콘셉트입니다. 개발영역을 제한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에 따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도시 완성 시간이 짧고 유휴 부지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자연 환경을 고려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벌집 구조 육각형 도시' 콘셉트를 제작했습니다. 도시 외곽의 각진 모서리에서 모빌리티 속도가 저하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직선의 장점과 곡선의 장점을 모두 가질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반경은 6km로 조성했습니다.

 

지상은 걷기 편한 거리와 충분한 녹지를 갖춘 사람 중심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시', '3분 내 자연에 접근이 가능한 도시' 등의 목표를 고려해 도시 외곽부터 200m씩 고밀도, 중밀도, 저밀도 등 3구역을 지정해 도시의 폭을 총 600m로 제한했습니다.

 

지하는 효율성 중심의 모빌리티, 물류, 에너지 인프라 등을 갖춘 기능 중심의 공간으로 설계했습니다.

 

산학과제는 세계의 다양한 지형과 극한 환경을 감안, 극지, 바다, 사막 등에 미래 도시가 생기는 경우를 대비한 도시를 조성한 프로젝트로 기획했습니다. 극지 도시는 눈으로 덮인 영구 동토층을 제거하고 드러난 암반 위에 대형 돔을 건설하는 콘셉트며, 돔 내부는 야외 활동 및 식물 서식이 가능할 정도의 냉대 기후를 조성하고 도시를 건설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바다 도시는 사라져가는 산호초 중심에 인공도시를 구성해 바닷속 자연을 보존하는 동시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사막 도시는 뜨거운 태양열, 높은 기온, 거센 모래 폭풍을 막기 위한 구조로 도시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은 PBV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와 건물이 어우러져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각종 건축 시나리오도 구상했습니다.

 

시나리오의 경우 PBV와 건축물을 서로 연결해주는 'PBV 도킹 인터페이스', PBV와 건축물의 결합, 안팎으로의 이동을 위한 'PBV 수송 시스템', 사무실·의료·교육 목적의 건축물과 PBV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 '건축학적 시나리오' 등입니다.

 

 

이상엽 현대차그룹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현존하는 도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들여다보고, 사람과 자연, 건축과 모빌리티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서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그렸다"며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연구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이동의 전 과정에 걸쳐 가장 기능적인 디자인을 녹여내는 작업으로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유현준 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란 최소한의 공간과 에너지로 최대한의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간의 관계의 시너지를 만드는 도시"라며 "도보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공간, 건축물과 융합되는 자동차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고, 지형의 차이나 도시의 성장에 맞춰 변형이 가능한 벌집 구조의 도시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 담당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에 기반한 미래 스마트시티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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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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