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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신임 수은 행장 “원전·방산분야, 제2의 전략 수주산업 역량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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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7, 2022, 15:07:20

'비상경제 종합 대책반' 소집..글로벌 위기 대책 마련
"원전·방산분야, 제2 전략 수주산업 되도록 역량 결집하겠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 "우리 경제의 든든한 조력자인 수은이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돌파구를 찾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하겠다."

 

최초의 내부 출신 은행장이 된 윤희성 제22대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수은의 역할과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윤 행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수은 최초의 자행 출신 은행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고(三高)와 더불어, 밖으로는 미국 등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글로벌 공급망 교란·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윤 행장은 "상반기 무역적자는 10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한국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 또한 그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위기가 올 때마다 이를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던 우리 경제의 든든한 조력자 수은이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돌파구를 찾고 선제적·적극적 금융지원을 해야 한다"고 수은의 역할을 정의했습니다.

윤 행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대응을 위해 수은 내부의 '비상경제 종합 대책반'을 소집해 관련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 행장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은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므로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해 외화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으로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고용창출의 원동력으로, 최근 경제위기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어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우리는 작은 부품 하나 때문에 생산라인 전체가 멈추는 것을 경험한 만큼, 산업 내에서의 약화된 고리를 보강하고 중소기업의 신산업 참여 등으로 새로운 고리를 만드는 데 수은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행장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지만, 금리 급등과 주요국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미래 전략산업과 친환경산업에 대한 한발 앞선 지원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윤 행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이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안보 이슈도 언급했습니다.

윤 행장은 "정부의 원전 수출산업화 정책에 부응해 신규원전 수주와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방산 수출 확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와 긴밀하게 공조하겠다"며 "이를 통해 원전·방산분야가 해외건설·플랜트·조선 등 전통적인 수주산업에 이은 제2의 전략 수주산업이 되도록 수은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밖에 윤 행장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남북협력기금 등 수은의 대외거래 지원용 기금을 언급하며 각 기금의 역할을 명시했습니다.

 

윤 행장은 "올해 35주년을 맞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도국의 기후변화·보건위기 대응·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개발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남북협력기금은 남북 경협재개에 대비해 단계별 지원방안을 마련해 정부 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행장은 최근 금융기관 직원 횡령 사건들과 이해충돌방지법의 시행 등을 언급하며 공공기관으로서 수은의 탄소중립 실천·사회적 책임 이행·투명한 윤리경영 등을 강조했습니다.

윤 행장은 "직원 모두가 일상 속 청렴을 실천하면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클린 수은'으로서 공공기관의 모범이 돼야 한다"며 "현재 진행중인 디지털화를 고도화하고, 적극적인 정책금융 공급과 리스크 관리의 균형점을 찾아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윤 행장은 부임 전 임직원들이 보낸 '은행장에 보내는 메시지'를 언급하며 소통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행장은 "젊은 직원들이 경영진과 대화하는 접점을 늘리고 제시된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해 '열린 수은'으로 만들겠다"며 "'항상 변화해야 늘 한결같을 수 있다'는 '능변여상(能變如常)'의 마음가짐으로 수은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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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2024.05.03 15:59:4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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