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리나라 개인용 자동차 100대 중 44대 이상(44.2%)은 온라인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용을 포함한 온라인 전체 가입대수는 10대 중 3.7대 가량됐다.
보험개발원은 2015년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대상으로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할인형 상품인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6일 발표했다.
◇ 개인용 자동차 100대 중 44대 이상 온라인으로 보험 가입
개인용 자동차보험 중 온라인 가입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14.1%)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30대가 12.4%, 50대가 10.2%로 순으로 나왔으며, 30대 이상의 모든 연령대에서 온라인 가입비율이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자동차보험 온라인 가입률이 모두 늘었다. 이중 수도권 가입자의 49%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비수도권 가입자 40%가 온라인을 통해 가입한 것으로 확인돼 주로 수도권의 온라인 가입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절반가량은 마일리지와 블랙박스 특약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마일리지상품 가입자는 412만명으로 전년(300만명) 대비 약 37% 증가했다. 온라인 가입자 643만명 중 302만명이 마일리지에 가입(46.9%)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박스 장착특약은 국산차보다 외산차의 가입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산차 가입자 1346만명 중 474만명(35.2%)이 블랙박스 특약에 가입했고, 외산차 가입자 111만명 중 58만명(52.3%)이 같은 특약에 가입했다.
◇ 외제차량 ↑..물적담보 2억원 이상 가입자 72.5%
작년 말 기준 외산차 개인용 보험가입 대수는 111만대로 전년(87.7만대)보다 2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용 외산차중 대형차종의 가입비중은 49.9%로 높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중소형 외산차의 수요가 증가해 전체 외산차 중 47.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물배상 가입금액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개인용 중 2억원 이상 구성비가 72.5%를 차지하고, 3억 이상 초고액 가입비중도 24.4%로 나타났다. 반면, 대물배상 1억원 가입비중은 23.4%에 불과해 대물배상 평균가입금액은 2억4000만원에 달했다.
2억원 이상 고액가입자는 주로 오프라인(51.7%) 가입자가 온라인보다 8.1%p 많았지만, 3억원 이상 초고액 가입비중은 온라인 가입자가 29.7%로 오프라인보다 9.5%p 높았다. 개인용 가입자 4명 중 3명(74%)은 자기차량담보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작년 자동차보험 시장 특성은 보험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온라인 채널과 할인형 상품 시장이 확대됐다”며 “외산차 판매증가로 인해 대물배상 한도와 자차담보 보장 등이 강화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