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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기업대출 60兆 돌파..신용평가는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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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27, 2016, 12:03:40

지난해 9월 기준..생보 40조2668억원·손보 21조7236억원
보험硏 연구(위)원들 “신용평가능력, 부실대출 증가시킬 수도”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최근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회사들의 기업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이 기업대출을 줄이는 상황에서 보험회사의 기업대출 증가는 보험업권이 기업의 생산활동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해 보인다는 평가다. 또한 저금리 상황에서 운용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자산운용 전략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대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기업대출도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보험회사들의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여기에는 보험사들의 기업신용평가 능력이 크게 한목 거들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27일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이혜은 연구원이 발간한 보험회사 기업대출 증가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의 기업대출 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402668억원, 손해보험회사의 경우 2172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손해보험이 201230.9%에서 201447.5%16%p 이상 폭증했고, 생명보험은 13%에서 16.2%3%p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율은 20125.5%, 20147.8%, 2.3p 증가하는 데 그쳤다.

 

보험회사들의 기업대출 확대는 가계대출 축소 기업대출 시장에서 은행의 비중 감소 국고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수익률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회사들의 기업대출 증가는 보험회사에게 양날의 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들은 기업의 자금난 완화, 운용수익률 제고,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 축소를 통한 금리위험 감소 등이 꼽혔다.

 

전용식·이혜은 연구()원은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기업대출 이자율이 국채 수익률보다 높기 때문에 기업대출 비중 확대는 보험회사의 운용수익률을 제고시킬 것으로 보인다“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 수준을 하회하는 상황에서 평균 3% 중반 수준의 이자율은 운용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연구()원들은 경기부진이 심화되면서 기업의 신용위험 또한 커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특히, 국내 보험회사의 기업 신용위험 평가 역량이 시중은행들에 비해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이 취약점으로 거론했다.

 

실제로, 국내 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업 매출은 7.1% 감소해 2014년 상반기 1.2% 감소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2010년 이후 지속된 경기부진 장기화로 이자보상비율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의 비중은 2015년 상반기 35.3%를 기록했다.

 

연구()원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보험회사에서 기업대출을 받은 기업들이 은행권에서 신규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만기 연장이 어려운 기업일 가능성이 크다국내 보험회사의 기업 신용위험 평가역량이 은행보다 좋다고 평가하기가 어려워 향후 경기부진 심화로 인해 기업 도산이 증가할 경우 기업대출 부실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보험회사의 기업대출은 저금리 지속으로 운용수익률 제고를 위한 자산운용 전략으로 볼 수 있다하지만, 또 다른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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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기자 easytir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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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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