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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감 증폭?”…강남 4구, 아파트 매수세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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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08, 2022, 16:04:44

매매수급지수 96..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
새 정부 재건축 활성화 및 규제완화 분위기에 매수 회복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강남 4구(서초, 강남, 송파, 강동)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4월 1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권의 매매수급지수는 90.7로 나타나며 10주 동안 이어지던 수급지수 80선에서 벗어났습니다. 강남 4구로 이뤄진 서울 동남권역은 지난 주 보다 무려 5.4가 오른 96의 매매수급지수로 서울권의 매수세 상승을 이끈 동시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점으로 두고 기준점 미만일 경우 매도우위, 이상일 경우 매수우위를 나타냅니다. 100 아래 지수를 기록하면 아파트를 내놓는 사람이, 이상이면 사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서울권은 지난해 11월 15일 수급지수 100선이 깨지며 지속적인 매도세 우위 행보를 보인 바 있습니다. 당시 기준금리가 오르고 대출 제한 등 부동산 규제도 심화되는 모습으로 아파트를 사는 사람보다 내놓는 사람이 더 늘었습니다. 강남 4구 또한 같은 날 매도우위 흐름으로 접어든 이후 지난 1월 24일에는 90선 마저 깨지며 매수 침체가 크게 심화됐습니다.

 

강남 4구는 대선 직전인 지난 2월 28일 85.2까지 떨어지며 매수세가 바닥을 쳤으나, 이를 기점으로 5주 연속 수요자들의 매수 움직임이 늘어나며 기준점인 100선 진입에 가까워진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새 정부의 정비사업 활성화 및 규제 완화 약속으로 노후 단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매수 회복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매수세의 상승 흐름은 아파트 가격 상승과 비례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4월 1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의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0.02%의 매매값 상승률로 3주 연속 오름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송파구 또한 호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1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서초구, 강남구의 경우 재건축을 추진 중인 노후 단지 및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84.52㎡ 중층의 경우 지난해 5월 23억8800만원에 거래됐으나 매수세가 조금씩 증가하는 시점인 지난 3월 약 2억이 오른 26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29.97㎡는 지난 3월 63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6월 거래금액인 51억원 보다 무려 12억원이 뛰어 올랐습니다.

 

강남구의 경우 준공 30년차를 맞은 일원동 수서1단지 39.98㎡가 지난 3월 10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5월 9억2500만원보다 1억4500만원이 상승했습니다. 39년 된 노후 단지인 개포동 경남아파트 123.28㎡ 저층의 경우 지난해 5월 32억원에서 2억3000만원 뛰어오른 34억30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차기 정부가 재건축에 대한 조건 완화 및 활성화 약속으로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강남 지역의 매수세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인수위서 발표된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를 비롯해 부동산 규제 완화 조짐 또한 매수 흐름 회복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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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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