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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레벨 4 자율주행차 내년 서울 도심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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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5, 2021, 11:11:38

내년 상반기 시범운행지구에서 완전 자율주행 예정
전기차 및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4가지 테마관 운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레벨 4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현대차는 25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보도 발표회에서 레벨 4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과 국내 운영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장 상무는 발표를 통해 “현대차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라는 개발철학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레벨 4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전동화 모델의 판매가 급성장함에 따라 신규 사업 및 서비스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이번 모빌리티쇼에서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콘셉트 아래 관람객들이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단일 브랜드 최대 면적인 2750㎡(약 832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전시관을 ▲EV Square(전기차·자율주행) ▲Green Arena(지속 가능성) ▲Robotics Park(로보틱스) ▲Lifestyle Plaza(신규 모빌리티) 등의 네 가지 테마존으로 구성했습니다.

 


◇ 도심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 렌더링 이미지 및 기술 영상 공개

 

 

현대차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로보라이드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입니다.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적용해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한 후 차량을 제어하고, 도로가 일시적으로 막히는 등 일부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 시에도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복잡한 도심에서 직접 검증하고,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목적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합니다.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내년 서비스를 앞두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내년 시범 서비스에 투입할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의 렌더링 이미지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모델은 국내 자율주행 환경에 적합하도록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것입니다.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아이오닉 5의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했다는 설명입니다.

 

또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적용한 넥쏘 차량이 도심 일대에서 주행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교통신호와 연동해 주행 ▲3차로에서 1차로까지 연속으로 차로 변경 ▲주변 차량의 위치를 파악해 유턴 및 좌·우회전 수행 등 넥쏘 자율주행차량이 도심에서 다양한 교통 상황에 대응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현대차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 소개 영상도 제작했습니다. 장웅준 상무는 “복잡한 도로 주행 환경 속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며 “향후 로보라이드, 로보셔틀뿐 아니라 물류 이동 효율성을 높이는 로보딜리버리 등의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프라 확장 및 신규 서비스 도입… 새로운 EV 라이프 스타일 제안

 

 

현대차는 전동화 차량 고객의 충전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신규 사업들을 공개했습니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발표를 통해 “내년에는 E-GMP 기반의 중형 세단인 아이오닉 6를 출시하고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 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저상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의 국내 출시를 통해 상용차의 전동화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의 신규 사업은 크게 전기차 이용 고객의 ‘충전 인프라 개선’과 ‘충전 시간 단축’으로 나뉩니다. 충전 인프라 개선을 위해 현대차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을 주요 도심 지역으로 확대합니다. E-pit은 전기차 충전 관련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현대차그룹의 충전 브랜드입니다.

 

현재 E-pit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개소 및 서울 을지로, 인천 송도 등 도심 3개소에서 운영 중입니다. 이를 대전·제주·서울역·광명에도 추가 설치해 연내 도심 7개소까지 확장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고정형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동식 전동 충전 카트인 ‘H 모바일 차저’를 자체 개발하고 다음달 시범 운영합니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제작한 H 모바일 차저는 기존 고정형 충전기 대비 건물의 전력 용량 부담을 줄이고 전용 주차 구역을 지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기차 충전 시간 단축을 위한 신규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먼저 제주 지역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에 아이오닉 5 차량을 다음달부터 새롭게 투입합니다. 아이오닉 5 차량을 투입한 해당 서비스는 V2V 120㎾급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충전 시간을 3배 이상 단축했다는 설명입니다.

 

또 전기차 충전과 세차를 동시에 할 수 있는 ‘EV 파크 용인’을 연내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 오픈합니다. 프리미엄 세차 전문 기업인 워시 홀릭과 협업해 현대차 전기차 보유 고객 대상으로 세차 비용 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H 무빙 스테이션’ 운영 등 국내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 전기차 및 자율주행·지속 가능성·로보틱스·신규 모빌리티의 4가지 테마관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및 자율주행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EV Square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 비전이 담긴 Green Arena ▲로보틱스와의 미래 일상을 그린 Robotics Park ▲고객의 가치 있는 시간을 위한 신규 모빌리티를 선보인 Lifestyle Plaza 등 4가지 테마관을 운영합니다.

 

EV Square에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1975년에 출시한 포니를 재해석한 ‘헤리티지 시리즈 포니’, 내년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콘셉트카 ‘프로페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 등을 전시해 전기차 전용 모델의 미래 확장성을 보여줍니다.

 

Green Arena에서는 친환경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반·사용까지 수소의 전체 가치 사슬을 표현한 ‘수소사회 조형물’을 선보입니다. 유명 패션 편집샵과 협업해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고 아이오닉 5의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리스타일 2021 컬렉션’의 제품들도 소개합니다.

 

Robotics Park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과 ‘아틀라스’를 전시하고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 ‘벡스(VEX)’와 의료용 착용 로봇 ‘멕스(MEX)’를 함께 공개합니다. 4족 보행이 가능한 스팟이 전시장 내 설치된 터널과 계단을 오르내리는 퍼포먼스 체험 이벤트도 운영합니다.

 

Lifestyle Plaza에서는 이동 수단의 확장성을 보여줍니다. 현대차는 고속버스 유니버스의 실내를 사무 공간으로 커스터 마이징한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쇼카를 선보입니다. 해당 콘셉트는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한 모바일 오피스’로, 쇼카의 내부는 업무 공간·개인 공간·VR 스테이션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밖에도 스타리아의 파생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과 캠핑카인 ‘스타리아 캠퍼’를 전시해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에 가장 먼저 실물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라이브 커머스 채널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통해 배혜지 기상 캐스터와 ‘서울모빌리티쇼 현대 모빌리티 파크 라이브 투어’ 방송을 진행합니다. 생방송에서 입장권 구매 고객 중 선착순 300명에게 ‘넥쏘 자율주행차 만들기’ 체험권을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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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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