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16일 에스엠에 대해 안정적인 본업과 4분기 자회사 회복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 5000원에서 10만 원으로 1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영향력 확대도 성장 모멘텀으로 꼽았다.
에스엠의 3분기 매출액은 1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출액은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상반기 상여금 및 사옥 이전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견조한 본업과 디어유의 고성장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SME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18.9% 증가한 922억 원, 175억 원을 기록했다. 디어유 영업이익도 42억 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달성했다.
4분기에 대해서도 엔터, 광고, 드라마 성수기를 예상하며 자회사가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의 경우 SM C&C는 광고 성수기 도래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키이스트 역시 드라마 2편 편성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4분기부터 NCT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되는 만큼 내년 공연을 기반으로 한 가파른 회복을 전망할 수 있다”며 “공연부재 타격이 컸던 자회사들이 회복하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병행을 통한 콘서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가장 많은 케이팝 IP를 보유하고 있는 엔터사라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자체 세계관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팬덤의 재생산, 재창조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내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