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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英 기후행동 챔피언 나이젤 토핑과 탄소중립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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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5, 2021, 10:09:17

나이젤 토핑, COP26에서 국내 민간 금융의 역할 및 책임 강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영국 고위급 기후행동 챔피언(UK’s High-Level Climate Action Champion) 나이젤 토핑(Nigel Topping)과 만나 아시아지역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한 국내 민간 금융회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이하 UNFCCC)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투자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기 위해 고위급 기후행동 챔피언 2명을 임명하고 있습니다.

 

고위급 기후행동 챔피언은 기업과 투자자, 도시와 지역의 협력을 강화하고 행동을 유도하며, 정부와 UNFCCC 당사자들간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연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나이젤 토핑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선정한 챔피언 2명 중 1명으로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2021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 이하 COP26)에서 비정부 기관을 대표하는 최고위급 인물입니다.

 

이날 회의는 신한금융그룹의 탄소 중립 전략인 ‘Zero Carbon Drive’ 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글래스고 탄소중립 금융기관연합(Glasgow Financial Alliance for Net Zero, 이하 GFANZ)의 탄소중립 은행 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이하 NZBA) 창립 서명 기관(Founding Signatory)으로 참여한 신한금융의 역할, COP26 관련 국내 금융기관의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나이젤 토핑은 “COP26은 세계 기후 회복을 위한 핵심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은 각국 정부뿐 아니라 민간의 협력 없이는 달성하기 어렵고 특히 아시아 지역국가들의 협력이 핵심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신한과 같은 많은 금융사들이 2050년까지 Net-Zero를 선언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GFANZ에서도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신한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금융에 대해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2017년 그룹 회장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직접 챙겨 온 이슈”라며, “앞으로도 기후금융 선진 그룹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결고리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205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을 Net Zero로 만들겠다는 진일보한 탄소중립 전략인 ‘Zero Carbon Drive’ 발표했습니다. 또한 국내외 금융사들의 탄소중립 선언 관련 벤치마크가 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 ESG 보고서를 통해 탄소 배출량 측정부터 감축 목표 설정, 관리 방안 등을 담은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9월 2일에는 그룹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현 UN 기후변화 특사이자, 전 영란은행(BOE) 총재인 마크 커니(Mark Carney) 등 국내외 기관·기업·학계 리더들을 초청해 ESG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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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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