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기본 분류

[단독]20대 중국 여성, 동양생명 임원자리 꿰찼다

URL복사

Tuesday, November 17, 2015, 16:11:48

보험업계 ‘최연소 임원’ 등극..삼성생명 출신 합류하고, 동양출신 3명은 떠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20대 중국 여성이 동양생명의 임원 자리를 꿰찼다. 삼성생명 출신도 임원으로 새로 합류했다. 반면, 동양생명 출신 임원 3명은 회사를 떠나 대주주 변경 후 첫 조직개편을 앞두고 안방보험 출신으로 대폭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공석이 된 임원 자리 대부분이 안방보험 출신으로 채워질 거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 진출한 첫번째 중국계 보험사로서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갖춰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동양생명에 상주하고 있는 안방보험 출신 3인방인 뤄젠룽 부총경리, 짠커 재무부 총괄, 야오따펑 이사장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이 진행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일경 조직개편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인방은 지난 두달 간 각각 경영총괄, 재무파트, 영업파트 등으로 나눠 동양생명에 대한 업무파악에 나섰다. 이 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구한서 대표이사는 지난 5일 기자와의 인터뷰 당시 “안방보험에서 동양생명에 대한 공부(업무파악)를 끝냈다”면서 “올해 안에 인사개편을 통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동양생명에 안방보험 출신 20대 여성 임원이 합류했다. 이번에 선임된 리수(Li Shu)상무는 1987년생(올해 29세)으로, 남녀를 통틀어 동양생명뿐만 아니라 보험업계에서 최연소 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 요녕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북경대에서 법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안방보험그룹 자산관리 부장을 거쳐 총무실 이사대우를 역임했다. 이달 초 동양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홍보와 IR담당 임원을 맡았다.


이와 관련, 동양생명은 중국 안방보험 출신 임원에 대해 함구하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 내부 조직개편 중이어서 공시된 내용 외에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삼성생명 출신도 임원으로 합류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삼성생명 리스크관리 담당 출신인 조시훈 전무를 전격 영입했다. 그동안 보고펀드 출신인 김영굉 부사장이 리스크관리를 맡아왔지만, 대주주가 안방보험으로 변경된 후 사임해 공석이었다

 

동양생명 출신 영업담당 임원 3명은 회사를 떠났다. FC영업을 담당했던 김인석 전무와 영업교육을 맡았던 김길복 상무보, 다이렉트 영업을 전담했던 이창석 부장(이사대우)은 나란히 짐을 쌌다.


한편, 지난 9월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구한서 대표이사의 경우 임기가 오는 2018년 3월까지다. 업계 안팎에서는 동양생명이 당분간 구한서 대표이사 체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안방보험의 그동안 외국계 금융사 M&A사례를 보면 경영은 현지 전문가에 맡겨온 만큼 구 대표의 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안방보험이 한국 보험시장에서의 경험 부족이 CEO변경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안방보험이 자산을 M&A형태로 불려온 만큼 회사 경영은 전문 CEO에게 맡길 가능성이 크다면서대신 재무담당 임원이 안방보험 출신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자금관리와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결정은 안방보험에서 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