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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보다 현재 삶에 초점”...한화생명, 업계 첫 ‘구독보험’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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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04, 2021, 11:08:04

사망 보장 대신 제품 혹은 포인트로 보장..MZ세대 겨냥한 구독보험
이마트·GS25·프레시지 등 협업..‘LIFEPLUS 구독보험(무)’ 신상품 3종 출시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국내 보험시장에도 ‘구독시대’가 열렸습니다. 40조 구독경제 시장의 주축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한화생명이 보험사 최초로 일상 혜택형 구독보험을 선보였습니다.

 

한화생명(대표 여승주)은 4일 국내 최초 MZ세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구독 솔루션 ‘LIFEPLUS 구독보험(무)’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독보험은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면 중도보험금을 포인트로 받을 수 있으며, 이 포인트로 고객이 낸 보험료보다 더 큰 혜택의 제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보험 상품입니다. 기존 보험의 틀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에 초점을 맞춘 구독 서비스입니다.

 

이번 LIFEPLUS 구독보험(무)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에 기반해 개발됐습니다.

 

당시 금융위에서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물품·서비스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적인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높이 평가해 특례를 부여했습니다.

 

출시한 배경에는 비혼·저출산·1인 가구 급증 등으로 인해 보험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사후보장보다 현재 삶에 대한 풍요로움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상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화생명은 보험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MZ세대에 특성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2016년부터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LIFEPLUS’ 브랜드 철학을 선포하고 이를 전달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해 왔습니다.

 

기존 보험과 달리 가입기간 동안 생활하면서 혜택을 체감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 보험은 사망·질병 등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가입기간 내내 생활속에서 편익을 느낄 수 있는 신개념라이프 스타일 구독 서비스입니다.

 

◇ 한화생명-이마트·GS25·프레시지와 협업..MZ세대에 통할까?

 

한화생명은 LIFEPLUS 구독보험(무) 신상품 3종을 이마트·GS25·프레시지와 손잡고 출시했습니다. 각각 동종업계 대표 브랜드와 제휴를 맺어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을 높였습니다.

 

먼저 이마트 단골 고객을 겨냥한 ‘LIFEPLUS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무)’은 매월 보험료 3만원을 납입하면 3만원 이상의 이마트 상품권 및 5000원 할인 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 패키지를 제공받는 상품입니다. 

 

또 높은 할인율을 통해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매월 보험료에서 1500원이 적립돼 1년 뒤 만기 시점에는 1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돌려 받습니다.

 

편의점 고객도 겨냥했습니다. 한화생명은 GS25와도 협업해 ‘편맥족(편의점에서 맥주를 즐기는 이들)’의 취향을 맞춘 ‘LIFEPLUS GS25 편맥 구독보험(무)’을 내놨습니다. 

 

월 보험료는 9500원으로 매월 4캔에 만 원 행사 맥주를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GS25 상품권과 맥주 할인권이 제공되며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더팝리워즈’가 제공됩니다. 만기 시점인 1년 뒤에는 매월 500원씩 적립된 6000원의 현금과 이자가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집콕족을 위한 밀키트 구독보험도 선보였습니다. 프레시지가 베스트셀러로 구성한 한화생명 전용 밀키트 세트를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시그니처 패키지(2만4000원) ▲자이언트 패키지(4만8000원) ▲헬스플랜 패키지(2만4000원)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헬스플랜 패키지는 맞춤형 건강식품을 제공하는 식이요법 전문 연구기업 닥터키친의 ‘LCHF(Low Carbohydrate High Fat)’ 상품과 당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준비됐습니다.

 

각 패키지는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다수의 옵션으로 구성됐으며 주기적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본인의 입맛에 맞춰 매번 다른 메뉴를 즐길 수 있습니다. 1년의 구독 기간이 끝나면 매월 일정 금액 적립된 2만4000원 또는 4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만기보험금으로 지급받습니다.

 

이런 구독보험을 MZ세대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한화생명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보컬그룹 MSG 워너비의 멤버 이동휘를 홍보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특히 이동휘는 ‘보험을 쓰다 생활에 쓰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3가지 신상품에 맞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노래를 불러 재미를 유발했습니다.

 

이동휘가 등장한 광고는 4일 유튜브를 시작으로 네이버TV 등 디지털 채널에 순차적으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한화생명 측은 이동휘의 대중적 호감도와 생활 혜택을 보장해주는 구독 보험의 혁신성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구독형 상품이 지속적으로 나올 전망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이번 구독형 솔루션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미래를 대비하는 기존 보험의 틀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웰니스, 라이프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구독 솔루션을 출시해 혁신 금융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신상품 3종은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한화생명 다이렉트보험 ‘온슈어’ 사이트나 한화생명 앱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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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itnno1@inthenews.co.kr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2024.05.13 15:49: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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