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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산업의 변곡점 될 것”...카카오웹툰, 내달 1일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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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7, 2021, 15:07:42

미디어 대상 웹사이트 ‘카카오웹툰 프리미어’ 선봬
대만·태국 시작으로 글로벌 K웹툰 플랫폼 정착 목표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수, 이진수·이하 카카오엔터)가 미디어 대상 ‘카카오웹툰 프리미어’ 웹사이트를 오픈해 카카오웹툰의 UX(사용자 경험),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비전을 27일 공개했습니다.

 

다음달 1일 국내에 오픈하는 카카오웹툰은 카카오엔터의 기술개발 역량과 콘텐츠 자산을 한 데 모은 ‘글로벌 스탠다드 플랫폼’으로 약 2년에 걸쳐 개발됐습니다. 이미 지난달 대만·태국에 론칭해 현지 앱마켓 만화분야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는 세계적 콘텐츠로 떠오른 웹툰을 카카오웹툰만의 방식인 ‘사용자 경험’에 힘입어 전달했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도 카카오웹툰을 향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카카오엔터는 국내 출범을 앞두고 카카오웹툰을 관통하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바로 ▲IPX(IP eXperience) ▲프리미엄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지적재산권) ▲글로벌입니다.

 

카카오엔터가 카카오웹툰 론칭과 함께 IP시장에 새롭게 던진 키워드는 IPX입니다. 글로벌 프로덕트 전략의 핵심이기도 한 IPX는 기존 IP를 전달·향유하는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뜻을 담은 카카오엔터의 비전입니다. 카카오웹툰이 IPX를 통해 웹툰 산업의 새로운 UI·UX 기준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웹툰은 작은 직사각형 섬네일(그림)로 작품을 나열하던 지난 관성적 디스플레이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는데요. 회사 측은 “새로운 IPX는 웹툰의 본질인 ‘그림’ 자체에 집중해 게임·음악·영화·드라마로 변주되는 오리지널 IP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하도록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웹툰은 ‘프로젝트 인피니트(INFINITE)’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습니다. 콘텐츠와 IPX가 무한히 확장하는 형태인데요. 웹툰의 본질인 그림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카카오웹툰 속 캐릭터들은 살아 움직이는 형태로 구현됐습니다. 메인 홈 스페셜 탭에 담긴 슈퍼 IP 애니메이션과 작품별 10초 안팎의 티저 영상도 기존 플랫폼과는 다른 독보적 IP 경험을 전하는 요소입니다.

 

이처럼 IPX의 극대화는 카카오웹툰 전반을 관통하는 인피니트 구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웹툰은 상하좌우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끝없이 IP가 디스플레이됩니다.

 

AI(인공지능) 추천기능도 인피니트 구조의 근간을 이룹니다. 카카오웹툰은 ▲연관 작품 추천 ▲그림체 기반 추천 ▲키워드 기반 추천 등 ‘개인 맞춤형 작품 추천’을 통해 독자에게 지속적인 IP 경험을 제공합니다.

 

한편 카카오엔터가 수년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발굴한 국내 프리미엄 IP들이 카카오웹툰을 통해 대거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그간 다음 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선보여온 유수의 오리지널 웹툰 IP들을 총 망라해 서비스할 예정인데요. 향후 오리지널 신작들 역시 카카오웹툰에서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메인화면과 더불어 ‘웹툰원작’과 ‘소설원작’, ‘랭킹 탭’ 등으로 구성해 기존 다음 웹툰 작품들과 카카오페이지의 노블코믹스(novel comics) 작품이 함께 담길 예정입니다.

 

 

카카오웹툰은 플랫폼 설계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습니다. 글로벌 확장이 용이한 방식으로 설계를 시작했으며 어느 국가든 네트워크 환경에 큰 제약을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앱을 최적화했습니다.

 

카카오엔터는 대만·태국에서의 성공적 론칭이 카카오웹툰의 가능성을 입증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국에선 론칭 4일 만에 누적 일 거래액 3억7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갔는데요. 카카오엔터는 대만·태국,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곳곳에 카카오웹툰을 론칭하고 ‘글로벌 K웹툰 플랫폼’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웹툰은 “국내 IP는 물론 일본의 픽코마, 북미의 타파스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개발된 오리지널 웹툰들을 카카오웹툰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2014년, 카카오엔터는 웹툰과 웹소설이 무료 콘텐츠라는 틀을 깨고 ‘기다리면 무료(기다무)’라는 세계 최초 비즈니스 모델을 시장에 도입해 산업으로 일궈냈는데요. 이에 그치지 않고 수년간 1조5000억원을 국내외 IP에 투자해 국내 창작 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과거 기다무가 웹툰 산업의 판도를 바꿨듯 이번 카카오웹툰을 또 한 번의 산업적 변곡점으로 생각하며 준비해 왔다”며 “대한민국의 창작자들과 오리지널 IP 산업 생태계가 큰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글로벌 IP 시장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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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itnno1@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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