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조4438억 ‘사상 최대’...“비은행이 효자”

URL복사

Tuesday, July 27, 2021, 10:07:52

상반기 순익 전년比 35.4% ↑..투자 등 비은행 성장 견조
6월 주주 기준 분기배당 검토..8월 이사회서 최종 결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한금융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4000억원을 넘기면서 지주사 창립이래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2분기 순익은 1조원을 훌쩍 상회해 역대급 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룹 전 부문의 고른 이익 성장과 자회사 순이익 확대, 비은행 이익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는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21년 상반기 순이익이 2조4438억원(2분기 1조2518억원)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동기(1조8055억원) 대비 35.4% 증가한 실적으로 신한금융지주는 2001년 창립 이래 최대 반기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 그룹 전 부문 이익 성장으로 기초체력 올려..비이자 부문 성과 돋보여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그룹사 전 부문의 고르게 이익을 냈다는 점입니다. 핵심 그룹사인 은행은 물론, 카드, 금투, 생명, 오렌지라이프, 캐피탈 등 모든 그룹사의 손익이 고르게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수익성이 높은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며 이익의 양적, 질적 측면이 모두 개선됐다”며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는 높은 ROE를 기록하며 전체 그룹 손익 중 20%(5074억원)를 차지하는 등 그룹의 비은행 손익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의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7%, 81.5% 증가하는 등 비은행 부문의 Inorganic 성장의 성과도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한 매트릭스 사업부문제 강화 등 그룹의 수익원을 다변화해 글로벌 금융사 수익 모델로 한 단계 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비이자 부문의 성장도 지속됐습니다. 같은 기간 비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2ㅗ1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M&A)을 통해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무게감 있는 비은행 자회사를 그룹에 편입한 결과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하는 등 그룹의 비이자이익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코로나19 리스크 관리 나서..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 지속

 

상반기 그룹의 충당금 적립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630억원이 감소한 3590억원을 기록했으며,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대비 20bp 개선됐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은 저금리 장기화 및 코로나19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657억원이 감소한 118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대손비용률은 8bp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룹의 영업이익 경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p 감소한 41.4%를 기록하는 등 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습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통상 4분기에 실시하는 희망퇴직을 2분기에 선제적으로 단행했는데요. 은행과 금투는 각각 463억원과 157억원의 비용을 인식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전환의 고객 커버리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은행, 카드, 금투의 MAU(월이용자수)는 각각 748만명, 514만명, 86만명으로 전년 말 기준 각각 9%, 26%, 56%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의 수신상품 업무 커버리지는 68.9%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 2개(서소문, 남동중앙, 목동 PWM)의 디지로그 브랜치를 오픈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6월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전년도 주당 배당금을 감안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분기배당과 관련된 사항은 8월 예정된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활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ESG 전략 추진을 통해 환경 경영을 가속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