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대신증권은 26일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와 음극재의 생산능력(캐파) 확보계획으로 하반기 구체적인 투자 계획 발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년 기준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능력은 각각 4만톤, 7만톤이었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356억원(+4.3% QoQ, +774% YoY)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346억원)에 부합”했다면서 “철강 관련 사업의 실적은 전분기와 유사했으나, 양극재 실적 성장으로 에너지소재 사업(양극재/음극재)에서 이익이 증가했다”고 바라봤다.
이어 “에너지소재 사업의 영업이익은 139억원을 기록, 전사 이익 기여도 40%에 육박했다”면서 특히 양극재의 이익 규모가 음극재를 넘어서기 시작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음극재의 경우 일부 고객사의 생산 차질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수익성이 소폭 둔화했지만 양극재는 특정 고객사와 모델에 집중돼 생산 차질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한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원료(메탈) 가격 상승을 반영한 평균판매가격(ASP) 인상으로 매출액이 증가하고 수익성 역시 전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추가 상승했다.
한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 목표는 2030년 23조원으로 수직 계열화 측면에서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