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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10년 내 탄소 순배출 50% 감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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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0, 2021, 10:07:36

20일 ‘탄소 넷제로 특별 보고서’ 공개
“넷제로 반드시 달성‥대내외 공식 천명해 ESG 강력 실천”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지난 1일 선언한 ‘탄소 순배출량 0(zero)’의 의지와 내용을 담은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보고서에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별 세부 방안 및 투자 계획, 단계별 달성 시기 등을 담았습니다.

 

특히 제품 생산과정(Scope1)과 공정 가동에 필요한 전기 등을 만드는 과정(Scope2)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넘어 밸류 체인 전반에서 발생(Scope3)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공개하고 감축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넷제로 특별 보고서 발간은 스토리 데이를 통해 선언한 ’50년 이전 넷제로 달성 약속을 구체화해 공표한 것”이라며 “강력한 실천을 통해 친환경 시대를 선도함으로서 ESG경영을 완성해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cope 1·2, 석유화학 2030년까지 1.5조 투자해 50%감축‥그린비즈는 2035년 100% 달성

 

SK이노베이션은 2019년을 기준으로 Scope 1·2에서 발생하던 탄소 1243만톤을 오는 2025년 25%, 2030년 50%를 수준으로 감축 시킨 뒤 2050년 이전 100%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단계적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2030년 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연료 전환, 저탄소 배출 원료 도입 등을 통해 250만톤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 사용 비율을 2025년 25%, 2030년 100%로 높여 180만톤을 감축할 계획입니다.

 

이어 이산화탄소를 공기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포집해 심해 등에 저장하는 CCS 기술을 통해 150만톤을 감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친환경 제품 개발 및 탄소 상쇄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50만톤을 추가 감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배터리 및 소재 사업은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축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30년 배출이 예상되는 온실가스 총량에 비해 87% 감축하고 2035년 100%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먼저 전력을 2030년까지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으로 전환해 약 820만톤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공장 운영 효율을 높여 약 320만톤을 감축하고 공장 가동에 필요한 동력을 친환경 연료로 전환해 나갈 계획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2035년 기준 약 136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방침입니다.

 

◆ Scope 3, 2050년 75%까지 감축

 

SK이노베이션은 Scope 3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는 2020년 기준 약 1억3400만톤으로 고정자산 기준 탄소 집약도로 관리지표를 수립해 2030년까지 약 45%를, 2050년까지 75%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분리막 등 그린 비즈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과 함께 ▲2027년 기준 회사가 생산한 폐플라스틱 100% 재활용 ▲전국 3000개 이상 주유소·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분산발전으로 4.9GW 전기 생산·공급 ▲저탄소 제품 중심 생산량 확대 등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 ▲탄소포집 기술역량 확보 등 친환경 방향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넷제로 특별 보고서 발행은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처음 나온 ESG 경영 실천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관 ESG위원회 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과 ESG위원회가 함께 만든 넷제로 특별 보고서는 명확한 목표와 달성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탄소 감축 성과를 CEO 평가 및 보상에 연계한 만큼 이사회 중심으로 이행 과정을 지속 점검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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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호 기자 vividocu@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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