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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계약 서명 14번'..내년 7월 대폭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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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09, 2015, 17:07:26

금감원, 중복서명 폐지..상품설명확인서에 덧쓰기도 축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르면 내년 7월부터 금융거래를 할 때 소비자가 제출해야 할 서류와 작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서명·덧쓰기 횟수가 대폭 줄어든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추진 중인 '국민체감 20금융관행 개혁'에서 지난 5월에 추진하기로 한 '금융거래시 제출서류 간소화'의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가 변액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작성·제출해야 할 서류는 총 9종에 자필 서명만 14회에 달한다. 금감원은 특히 금융거래 시 소비자의 기계적인 서명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출서류나 기재사항 등의 상당부분이 금융회사가 책임회피 목적으로 형식적·관행적으로 징구하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금융소비자는 충분한 내용 확인이나 설명을 듣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회사 직원이 미리 표시한 부분을 그대로 서명한 경우가 일반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형식적 안내사항에 대한 서명은 폐지하고, 유사·중복 내용은 통합해 한 번만 서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예컨대 회사자체 신규·기존 계약간 비교안내확인서의 자필 서명이 폐지항목에 해당된다금감원 표준양식 서명과 중복되기 때문에 필요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금융회사가 이미 고객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금융소비자의 기재사항을 최소화한다. 녹취 등 별도의 입증자료가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서류기재를 생략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비용적 부담에 대해서도 짚었다. 과도한 서류준비와 보관 등으로 비용부담이 크고, 형식적 징구로 인해 사후에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둘러싸고 소비자와의 분쟁도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동양사태에 관련서류가 24만여건에 이르렀는데, 36000여건의 불완전판매 관련 분쟁조정이 금감원에 신청됐고, 이 가운데 24000여건(67%)에 대해 불완전판매를 인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교육 등을 통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결과를 책임지는 금융문화 정착을 유도하겠다""각 금융사들이 서류작성을 소비자의 사전 동의 아래 녹취로 대체하는 방안을 독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연말까지 각 금융업권별로 '금융거래시 제출서류 등 간소화 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내년 7월부터 금융업권별로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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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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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분기 실적] 쿠팡, 2분기 영업익 2000억 넘어…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025 2분기 실적] 쿠팡, 2분기 영업익 2000억 넘어…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025.08.06 09:45:3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93억원(1억49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에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는 대비되는 실적입니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인 2337억원(1억5400만달러)보다는 감소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부과된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 등을 선반영해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한 바 있습니다.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인 10조357억원보다 19% 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거둔 직전 최대치인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달러 기준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모든 고객집단에서 두 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쿠팡의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정체된 한국 소비 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가져왔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또한,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신규 상품 50만개를 추가했고 그 결과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출 성장은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 143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으로 작년 동기(2740억원)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으로 성장사업, 특히 대만 사업의 성장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성장사업 부문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 전망을 기존 6억5000만~7억5000만달러에서 9억∼9억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대만에서 고객 지출 증가가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1년 전의 2170만명보다 10%가량 늘었습니다.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습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성장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에 대해 "연초 설정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대만 사업이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서는 "쿠팡은 수년간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다"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초기 구현 단계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으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로 쿠팡 운영에 변혁(transformative impact)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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