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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 “성과급 논란, 사내 문화 경고등 켜져...AI캠퍼스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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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5, 2021, 18:02:25

전 직원 대상으로 브라이언 애프터 진행..빌게이츠 롤모델로 밝혀
김 의장 “직장 내 누구 해를 끼치거나, 멸시하는 행위 없어져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근 사내 인사평가 제도를 두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5일 진행된 사내 간담회에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절대로, 누구를 무시하고 해를 끼치거나 멸시하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카카오는 오후 2시부터 본사와 계열사 직원 6000여명을 대상으로 사내 간담회인 ‘브라이언 애프터’를 진행했습니다. 카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명만 현장에 참석하고, 50명은 원격, 나머지는 카카오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했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이날 행사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총 144개의 질문을 받고, 이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앞서 김 의장은 자신의 재산 10조원 중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김 의장은 “사실 롤모델로 삼은 것은 빌게이츠”라며 “빌게이츠가 OS 만들겠다 하는 사진을 보고, 나도 창업해야겠다고 처음 생각했고, 재단 만드는 것도 벤치마킹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프로그래밍은 돈도 없고, 빽(배경)도 없어도 실력만 쌓으면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연수원을 AI 캠퍼스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 캠퍼스와 관련해 김범수 의장은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그 구조를 만들고 해보면 좋을 것 같다”면서 “또 미국에서 영어로 된 좋은 교재나 유튜브 자료가 많은데, 빨리 한글화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재산 기부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그는 “핵심은 돈을 묵혀두는 개념이 아니라 쓰고 싶다”며 “1년이면 1년, 단위를 정해서 몇천억원 규모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서 몇 가지 문제라도 풀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접근 중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 의장은 사내 인사평가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직 문화의 중요성은 강조했습니다. 김 의장은 “직장 내에서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거나,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지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이런 행위는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며 “서로간의 약속과 배려이고, 가장 조심해야 하는 인간 존엄성의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완벽히 불완전한 존재이지만 실수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고 사과하느냐에서 회사의 문화가 드러난다. 성숙하고 멋있는 문화를 만들면 좋겠다. 카카오 공동체는 건강한 조직이 됐으면 한다”며 “건강하다는 것은 곧 회복탄력성이다. 부딪힘이나 충돌은 당연히 있을 수 있으나 그 후 회복이 잘 되느냐가 중요하다. 내 주변을 살피고 다독여주는 것이 잘되면 좋겠다.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이슈는 사내 문화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억압하고 어렵게 만드는 회사가 안되게 노력해야 한다. 어려움을 외부에 알리는 게 아니라, 내 동료, 내 보스, 내 CEO에 얘기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카카오는 사내 인사평가 제도 논란에 대해서는 오는 3월 2일 별도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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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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