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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작년 영업익 3756억원…‘2년 연속 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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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03, 2021, 15:02:46

국내 전년比 매출액 10.2%·영업이익 14.7% 상승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오리온(회장 담철곤)이 국내외 전 법인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오리온은 2020년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0.2% 증가한 2조 230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4.7% 성장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국내·외 법인 모두 제품력 강화를 기반으로 오리온그룹이 펼쳐온 효율 및 수익 중심 경영이 체질화되며 다시 한 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 성장한 7692억원,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12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과 40종이 넘는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에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매진 열풍을 일으키며 초코파이를 이을 글로벌 주력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변화된 소비자 성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온라인 전용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이커머스 제과 시장 공략했고, 간편대용식 수요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며 마켓오 네이처의 그래놀라 제품들과 닥터유 브랜드의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34%, 21%씩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리온은 올해에도 파이, 스낵, 비스킷 등 전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제형과 차별화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또 닥터유 브랜드를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하고 영양성분을 더한 뉴트리션바, 음료, 젤리, 초콜릿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 브랜드를 리뉴얼한 ‘닥터유 제주용암수’ 또한 판매처 확대와 해외 수출을 적극 나서고, ‘오!그래놀라’도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끌어갈 계획입니다.

 

중국 법인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매대 점유율 확대 및 신규 점포 진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하며 사드 사태 이후 다시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매출액은 12% 성장한 1조 916억원, 영업이익은 9.1% 성장한 173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에선 ‘하오리요우파이’(초코파이)와 ‘야!투도우’(오!감자)가 단일 브랜드로 연매출 2000억원을 다시금 넘어서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난해 중순 선보인 ‘닥터유 견과바’도 출시 4개월 만에 1200만개가 넘게 팔리며 중국 뉴트리션바 시장 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김스낵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타오케노이 김스낵 제품들도 연간 600억원 수준으로 매출이 성장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편 2020년 12월 중국 법인은 향후 사업성장의 동기부여를 위한 스톡옵션을 임직원에게 부여함으로써 163억원의 회계상 비용이 계상됐습니다.

 

올해에는 양산빵, 그래놀라 등 아침대용식 제품을 출시해 제과에서 대용식 카테고리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한편, 김스낵, 젤리, 견과바 등 신제품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세를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또 ‘오리온 제주용암천’(하오리요우 롱옌취엔)의 입점을 확대하고 소비자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글로벌 물시장 공략에 매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15.7% 성장한 2920억원, 영업이익은 33.2% 성장한 637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쌀스낵 시장을 개척한 ‘안’은 제품군을 확대하며 현지 쌀과자 시장 내 2위 브랜드로 올라섰고, 양산빵 ‘쎄봉’도 대도시 직장인과 학생 등에게 각광 받으며 연매출 160억원을 달성하는 등 베트남 법인의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도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올해도 파이와 생감자칩 등 기존 핵심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초코파이 맛 확장과 신규 파이군을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라인 증설을 통해 생감자칩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젤리와 견과바 등 신규 제품 카테고리도 확장하며 베트남 제과시장 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지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물에 대한 요구도 급증하는 가운데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동시에 판매채널도 더욱 확장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 확대에 성공하며 매출액이 15.2% 성장한 890억원, 영업이익은 31.3% 성장한 16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베리류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 신제품들이 크게 히트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에는 라인업 확장에 성공한 초코파이의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비스킷 제품의 유통채널 확대로 제2의 성장토대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현재 건설 중인 뜨베리주 신공장을 목표한 2022년에 완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초코파이 공급량이 연간 10억개 이상으로 확대돼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리온은 관계자는 “글로벌 합산 80여종이 넘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효율 및 수익 중심 경영 체질화를 통해 전 법인이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는 한편, 효율과 수익성을 높이고 신시장인 인도 진출과 음료, 간편식, 바이오 등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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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2024.05.13 15:49: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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