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 코스피가 소폭 하락세로 마쳤다. 올해 첫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짙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에 힘이 빠졌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5포인트(0.57%) 하락한 3122.56에 장을 마쳤다. IMF 글로벌 성장률의 상향 소식 등에 힘입어 장중 한때 1%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매도세가 우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갈등의 소식과 더불어 중국의 긴축 이슈가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차익 욕구를 강화시켰다”고 지수의 하락요인을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25억원, 397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홀로 1조 668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48% 상승했다. 그 외 증권,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기계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그 외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며 파란불을 켰다. 의료정밀이 2.19%, 건설업 2.00%, 운수장비 1.83%, 화학 1.44%, 보험 1.37%, 전기·전자가 1.0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대체로 하락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86%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고 셀트리온의 2.02%, 카카오 0.87% 상승을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27%, 삼성전자우가 1.02%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0.39%, LG화학이 2.83% 내렸다. 네이버는 0.15%, 삼성SDI가 0.13% 하락했고 현대차가 2.39%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현대비앤지스틸과 현대비앤지스틸우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금호에이치티, 삼양홀딩스우, 삼원강재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한 동원시스템즈가 21.5% 급등했고 동원시스템즈우도 13.2%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 또한 전날 대비 8.08포인트(0.81%) 내린 985.92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펄어비스가 11.59% 급등했고 셀트리온 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