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현대차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장호진, 김형종)에 대해 올해 백화점과 면세점의 신규 출점에 따른 매출 가세로 외형의 큰 폭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백화점과 면세점의 신규 출점에 따른 매출 가세로 외형의 큰 폭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의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백화점의 증익과 면세점의 적자 축소로 영업이익 증가는 외형성장세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적 전망치도 수정했다. 올해 연간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7조 9503억원, 영업이익 2445억원으로 전망했다.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2조 932억원, 매출액 7666억원, 영업이익 896억원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나 백화점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매장 추가 영향)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외형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전체 영업이익은 부진할 것인데, 면세점의 영업손실은 소폭 축소됐지만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까지 부진했던 실적 모멘텀은 올해부터 개선될 전망이며 향후 코로나19의 진정세에 따라 실적 변동성은 있을 수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면세점은 신규점인 동대문점과 인천공항점 등의 매출 가세로 인해 총매출액 5790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벨류에이션(12개월 Forward 기준 P/E, P/B는 각각 11.4배, 0.4배)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향후 코로나19 진정세(확진자 수, 백신 공급)에 따라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