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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원 시장을 잡아라”…삼성·LG전자, 프리미엄 ‘LED TV’ 한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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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9, 2020, 12:12:18

LG전자,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 적용한 TV 선봬
백라이트에 미니LED 광원 적용..86형 8K 해상도 제품 기준 미니 LED 3만개 탑재
내년 글로벌 미니 LED 시장 성장 본격화..삼성전자, CES2021서 미니 LED 공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내년부터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TV’ 시대가 본격화됩니다. 삼성전자(사장 김현석)와 LG전자(사장 권봉석)는 2021년 LED 기술력을 적용한 TV를 출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시장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LED 예상 매출액은 151억 2700만달러(약 16조 682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삼성, LG전자 등 글로벌 TV업체가 미니 LED 시장에 뛰어들면서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인데요.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미니 LED 시장 매출액은 1억 3100만달러(약 1450억원)규모로 올해 보다 90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LCD TV 진화의 정점’…미니LED 적용한 QLED TV 공개

 

29일 LG전자는 온라인 기술설명회를 열고 미니LED와 독자 고색재현 기술을 적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인 ‘QNED TV’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LG 나노셀 TV 상위 라인업에 위치합니다.

 

LCD TV는 지난 30여 년간 크게 ▲빛을 내는 방식(백라이트)과 ▲색을 내는 방식(LCD 셀) 관점에서 지속 진화해 왔습니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현존 LCD TV 가운데 빛과 색을 내는 각각의 기술 정점에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기존 고색재현(WCG: Wide Color Gamut) LCD TV인 LG 나노셀 TV 대비 진일보한 기술을 적용해 LCD TV의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신제품은 나노셀(Nanocell)과 퀀텀닷(Quantum Dot)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규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합니다.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이 나노셀과 퀀텀닷 물질을 거쳐 실제에 더 가까운 순색(純色, Pure Color)을 표현하는데요. 업계에서 사용중인 대표적인 고색재현 기술을 모두 사용해 LCD TV의 색 표현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TV가 빨간색을 나타낼 때 빨간색의 고유한 파장 외에 노랑, 주황 등 주변 색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표현될 수 있는데,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가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온전한 빨간색을 표현해줍니다.

 

또 LG전자는 신제품 백라이트에 기존 LCD TV 대비 광원의 크기가 1/10 미만 수준인 미니LED를 적용합니다. LG전자는 올 초 CES2020에서 미니LED를 적용한 제품을 처음으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LED 크기가 줄어들면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광원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보다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영역을 세분화할 수 있어 LCD TV의 단점 가운데 하나인 명암비도 올라갑니다.

 

신제품은 86형(대각선 길이 약 218센티미터) 8K(7,680x4,320) 해상도 기준 3만개 가량의 미니LED를 탑재합니다. 로컬디밍 구역은 약 2500개에 달합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니 LED를 통해 달의 표면을 보면 주변에 작은 별까지 보이고, 더 선명한 걸 느낄 수 있다”며 “미니 LED는 후면에 3만개 이상을 배치해 기존 LED(full array)와 비교했을 때 10~15배 이상 늘어났고, 로컬디밍도 5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내달 열리는 CES 2021에서 미니LED LCD TV 주요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8K와 4K 해상도를 포함해 10여 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신제품이 백라이트와 액정표시장치를 활용하는 LCD TV의 단점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전자 TV 라인업은 크게 올레드와 LCD 투트랙 전략인데요. 다수의 전문가로부터 최고 성능을 인정받는 자발광(自發光, Self-Lit) 올레드 TV를 최상위 모델로 운영하고,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도 LG 나노셀 TV와 더불어 진일보한 기술을 대거 적용한 미니LED TV 라인업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전무)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TV에 가장 가까워진 LCD TV 기술 진화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이어 미니 LED도 출격 준비

 

삼성전자는 이번달에 공개한 마이크로 LED TV에 이어 미니 LED TV 출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 앞서 ‘삼성 퍼스트룩 TV’ 행사를 통해 신형 TV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초(超)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마이크로 LED TV 신규 라인업과 함께 QLED TV라인업에 새로 추가될 미니 LED TV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미니 LED TV는 삼성전자의 기존 프리미엄 TV인 QLED TV보다 한 단계 상위 모델입니다.

 

백라이트에 100~200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LED를 배치해 밝기를 개선하고, 세밀한 로벌디밍 기술로 명암비와 영상 디테일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글로벌 LED 시장이 위축됐지만, 내년 미니 LED 제품 출시 봇물로 시장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매출도 동시에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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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2024.05.14 10:55: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조기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21년 7월 도입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 및 본청약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가 발생하며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을 목적으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 보다 앞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기 보금자리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10년 폐지된 이후 약 11년 만에 전 정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을 받은 데다 내 집 마련을 미리 해 둘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수방사는 255가구 모집에 7만2172명이 신청하며 2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데다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 발생 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미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재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으나 사업지 내에 송전탑 문제로 올해 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청약 일정이 3년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 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86개 단지 4만5000여가구의 본청약이 대거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사전청약 제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사전청약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국토부와 LH는 기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LH, 사전청약 당첨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 LH는 그간 본청약 1~2개월 전에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지연 발생 시 예상 지연 기간 및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사전청약 시행단지부터 사업추진 상황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해당단지 당첨자에게 사업추진 일정(지연 여부 포함)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확인된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7개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하며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청약 사업 단지의 지연 여부 및 사유가 확인되면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단계별 사업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의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한다"며 "기존 사전청약 사업 단지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려 사전청약 당첨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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