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 투톱을 필두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LG그룹주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4포인트(0.96%) 오른 2759.82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0.6% 넘게 밀리며 272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이후 기관의 매수세와 함께 뒷심을 발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개인 양도세 관련 매물에도 LG그룹 및 미래차 관련주 강세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7억원과 3003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815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 가량 오른 가운데 기계, 제조업, 운수장비, 유통업도 1% 넘게 상승했다. 음식료품, 증권, 운수창고, 의료정밀, 통신업, 서비스업, 철강·금속, 은행, 보험, 화학 등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반면 의약품이 약 3%, 종이·목재가 2% 넘게 하락했으며 비금속광물, 건설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금융업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삼성전자 2.21%, 삼성전자우가 2.04% 상승했고 SK하이닉스도 3.11% 올랐다. LG화학은 1.13%, 현대차는 0.54%, 카카오는 0.40%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1% 가량 하락했다. 삼성SDI 역시 0.18% 내렸다. 네이버는 이틀째 보합으로 마쳤다.
특히 LG전자가 상한가로 솟구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한다는 발표에 매수세가 몰렸다. LG,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그룹주들도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5.56포인트(0.60%) 내린 923.17를 기록했다. 코로나 관련 바이오주들이 줄줄이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SK머티리얼즈가 8%대 급등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