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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출시...미래 반도체 시장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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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25, 2020, 15:11:44

세계 톱 수준 AI반도체 국내 최초 출시..GPU 대비 성능 우수하고 가격 저렴
AI 반도체 브랜드 ‘SAPEON(사피온)’ 론칭..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선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 출시합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AI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서고 2024년 약 5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에서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선보이고 향후 AI 반도체 사업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 SKT CTO가 참석해 AI 반도체 출시를 발표하고 향후 정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대한민국의 ‘AI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AI 반도체란, 인공지능 서비스의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효율성 측면에서 특화된 비메모리 반도체로 인공지능의 핵심 두뇌에 해당합니다.

 

◇ 세계 톱 수준 AI 반도체 국내 최초 출시..GPU 대비 성능 우수하고 가격 저렴

 

이날 행사에서 SKT는 데이터센터에 즉시 적용이 가능한 AI 반도체 ‘SAPEON X220’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AI 반도체 출시를 통해 SKT는 엔비디아, 인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심의 미래 반도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AI 반도체 개발에 앞장서는 이유는 최근 인공지능 서비스가 생활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AI 데이터센터의 성능 향상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다수 기업들은 GPU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비싼 GPU가격과 큰 전력 사용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운영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은 상황입니다.

 

이번 ‘SAPEON X220’은 기존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데요. GPU 대비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빠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에 적용 시 데이터 처리 용량이 1.5배 증가하고, 가격은 GPU의 절반 수준이고 전력 사용량도 80%에 불과합니다.

 

SKT는 맞춤형 설계를 통해 ‘SAPEON X220’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I 반도체 ‘SAPEON X220’은 반도체의 데이터 처리 역량 대부분을 동시 다발적 데이터 처리에 활용하도록 설계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반면, GPU는 그래픽 정보 처리를 위해 개발돼 동시 다발적 데이터 처리 시 잉여 자원이 발생해 효율이 떨어집니다.

 

‘SAPEON X220’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센터에 즉시 적용 가능하며, SKT는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반도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 AI 반도체 브랜드 ‘SAPEON(사피온)’ 론칭..대중소기업 협력 통한 글로벌 진출

 

SKT는 이날 AI 반도체 브랜드 ‘SAPEON(사피온)’을 론칭했습니다. ‘SAPEON’은 인류를 뜻하는 ‘SAPiens(사피엔스)’와 영겁의 시간을 뜻하는 ‘aEON(이온)’의 합성어로 인류에게 AI 반도체 기반 인공지능 혁신의 혜택을 지속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SKT는 선제적 연구 개발을 통해 확보한 앞선 AI 반도체 핵심 코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반도체 관련 대-중소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입니다.

 

SKT는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과기부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메모리 관련 기술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반도체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빠른 연산을 수행하는 코어 설계와 처리할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공급하는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술인 만큼, SKT와 SK하이닉스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한 반도체 디자인, 서버시스템 제작,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은 ‘에이직랜드’, ‘KTNF’, ‘두다지’ 등 중소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2018년 약 7조 8000억원에서 2024년 약 50조원으로 연평균 36%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 시장은 기존 GPU 중심 시장에서 'X220'과 같은 AI 반도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AIaaS’ 전략 통해 시장 공략..반도체, S/W, 서비스 등 통합 AI 솔루션 제공

 

SKT는 AI 반도체 칩 기반 하드웨어부터 AI 알고리즘, API 등 소프트웨어까지 AI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AIaaS(AI as a Service)’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SKT는 “자체 개발한 AI반도체와 AI 기반 콘텐츠 추천, 음성 인식, 영상 인식, 영상화질 개선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접목해 ‘SAPEON’을 차별화된 AI 토탈 솔루션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기반 콘텐츠 추천 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OTT(Over the top) 기업에게 AI 반도체 기반 고성능 고효율 데이터센터부터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등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제공해 해당 기업이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또한 S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모바일 에지 클라우드(MEC) 기술과 AI 반도체를 접목, 이동통신 서비스도 고도화에 나선다. AI 반도체를 MEC 서버에 적용하면, 고객은 초저지연 통신을 기반으로 기기의 성능에 구애받지 않고 높은 수준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AI 반도체, 연중 첫 납품 예정..내년 SK ICT 패밀리와 시범사업 시행

 

SKT는 올해 연말부터 미디어, 보안, 인공지능 비서 등 다양한 분야에 ‘SAPEON X220’을 적용해 AI 서비스 고도화를 시작합니다.

 

올해 말 ‘SAPEON X220’을 정부 뉴딜 사업인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사업’ 과 ‘MEC기반 5G 공공부문 선도적용 사업’에 적용, 정부의 AI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5G MEC 기술 업그레이드에 나섭니다.

 

내년에는 자사의 AI 서비스 ‘누구(NUGU)’, ‘슈퍼노바(Supernova)’, ‘티뷰(Tview)’ 그리고 ADT캡스 등 SK ICT 패밀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AI 반도체 적용 확대에 나설 예정입니다.

 

‘SAPEON X220’이 적용되면 ‘누구’의 음성인식, ‘슈퍼노바’의 미디어 화질개선, ADT캡스와 ‘T View’의 AI 기반 영상 관제 성능이 대폭 향상돼 이용자들의 편의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美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고화질 디지털 방송 장비 개발사인 Cast.era의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클라우드 서버에도 ‘SAPEON X220’을 적용해 방송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한편, SKT는 과기부 국책 과제 수행을 통해 ‘SAPEON X220’의 후속 반도체 개발도 진행 중이며, 2022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출시는 SKT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쾌거”라며 “향후 AI 반도체와 SKT가 보유한 AI, 5G, 클라우드 등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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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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