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넷플릭스가 독점 애니메이션 제작에 힘을 줍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4곳과 ‘프로덕션 라인 계약(Production Line Deal)’을 체결하고 제작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2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프로덕션 라인 계약은 국내 ‘스튜디오미르(Studio Mir)’를 비롯해 ‘사이언스 사루(Science SARU)’·‘마파(MAPPA)’·’스튜디오 나즈(NAZ)’를 소유한 ‘아니마 앤 컴퍼니(ANIMA & COMPANY)’ 등 4곳과 체결됐습니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넷플릭스와 콘텐츠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도 총 9개로 확대됐습니다.
스튜디오 미르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최초로 넷플릭스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볼트론:전설의 수호자’와 ‘코라의 전설’ 등을 공개해 북미 지역에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스튜디오 미르는 넷플릭스 독점 드라마 ‘위쳐’를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한 ‘위쳐:늑대의 악몽’ 제작 총괄을 맡게 됩니다.
유재명 스튜디오 미르 대표는 “넷플릭스와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 애니메이션 고유의 정체성과 창의성을 전 세계 190개국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넷플릭스는 협력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인력 육성까지 세부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 ▲스프리건(Spriggan) ▲뱀파이어 인 더 가든(Vampire in the Garden) ▲슈퍼크룩스(Super Crooks)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사쿠라이 다이키(Taiki Sakurai) 넷플릭스 애니 수석 프로듀서는 “넷플릭스는 단 4년만에 전담팀을 구축해 세계 애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이고 있다”며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더욱 다양하고도 놀라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