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KB증권은 25일 SK이노베이션(096770)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배터리사업의 실적 개선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다는 판단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조 2403억원, 111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기존 컨센서스(영업이익 610억원)를 충족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외형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1분기 288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4분기 7000억원 내외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상반기 상업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의 유효 가동률은 80% 내외다. 특히 증설물량의 대부분이 수주를 받은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실적개선 속도 또한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은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2022년에는 BEP수준을 달성하고 2023년에는 유의미한 영업이익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가치가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