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유플러스가 일본 이동통신사에 증강현실(AR) 교육 콘텐츠를 판매합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이 개화하면서 현지 기업들이 ‘킬러콘텐츠’로 꼽히는 국내 실감미디어 기술에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성과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일본 KDDI와 ‘U+아이들생생도서관’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앱(응용 프로그램)과 인터넷TV(IPTV)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특화 AR 콘텐츠입니다.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곳에서 공급하는 영어도서 240편을 3차원(3D)으로 제작해 독점 제공합니다.
이번 LG유플러스의 5G 관련 수출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차이나텔레콤에 5G 콘텐츠와 솔루션을 팔았습니다. 올해에는 홍콩텔레콤, KDDI, 대만 청화텔레콤 등에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수출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다음 달 1일부터 KDDI를 통해 ‘AR Magic Library(매직 라이브러리)’라는 서비스로 제공됩니다. LG유플러스는 KDDI에 AR 운영 및 서버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KDDI가 일본 이동통신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LG유플러스 5G 콘텐츠와 서비스에 관심을 표명해왔다고 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상품 및 기술개발 관계자를 LG유플러스에 파견해 콘텐츠 관련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U+아이들생생도서관 수출 관련 논의도 시작했습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 상무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실감형 기술인 AR·VR을 5G에 접목해 생활 전반에 적용하려는 요구가 두 회사 모두 일치했다”며 “특히 교육 영역을 AR·VR로 풀어나가는 접근 방식에 KDDI가 관심을 보여 이번 수출이 성사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