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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이상 고가주택 이상거래 ‘덜미’...세 건 中 하나 탈세·대출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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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6, 2020, 13:08:19

국토부, 부동산 매매 1705건 조사..편법증여 등 555건 적발
대출규정 위반 등 37건도..국세청, 금융위 등 기관에 통보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정부가 전국 9억원 이상 고가주택에서 발생한 의심거래를 조사한 결과 3분의 1 이상에서 편법 증여 및 대출규정 위반 등이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탈세 의심 사례 가운데 자금출처와 변제능력이 불분명한 세금 탈루 혐의자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전국 9억원 이상 주택 실거래를 한국감정원과 함께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국토부는 지난해 12월~올해 2월 신고된 전국 거래 1705건(서울1333건, 경기 206건, 대구 59건, 그 외 107건)을 조사했고, 이중 555건을 친족 등 편법증여 의심, 법인자금을 유용한 탈세의심 등 이유로 국세청에 통보했습니다.

 

또 대출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37건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새마을금고 소관부처)에 통보했습니다. 타 용도 법인 대출, 사업자 대출로 주택구입 등 사유입니다.

 

이외에도 명의신탁약정 등이 의심되는 8건은 경찰청, 계약일 허위신고 등 위반 의심 211건은 지자체에 통보했습니다. 관계기관들은 이들 적발 건에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집계결과 위반 유형은 가족 등 특수관계(458건), 법인(79건), 기타(18건) 순으로 많았습니다. 규제지역 내 주택구입목적 기업자금 대출금지 위반 의심건은 14건이었고 용도 외 유용 의심 사례는 22건이었습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법인 대표B의 자녀이자 주주인 A(30세)는 송파구 소재 아파트(13억 5000만원) 매수에 법인에게 받은 배당소득(7억 5000만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이는 A의 실제 지분(0.03%)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국토부는 B가 자기 배당금을 A에게 편법증여한 것으로 보고 국세청에 통보했습니다.

 

집을 가족에게 싸게 매도해 세금을 덜 낸 혐의도 적발됐습니다. C는 언니로부터 용산구 아파트를 11억 5000만원에 매수했는데요. 해당 유사주택은 이 거래 전 6개월 안에 14억 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또 가계약금을 7월 28일에 지급했는데 계약일을 12월 11일로 거짓 신고했는데요. 국토부는 이를 특수관계인간 저가거래를 통한 양도세 및 증여세 탈루 혐의로 국세청에, 계약일 허위신고로 지자체에 통보했습니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주택 매수에 쓴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의료계 종사자인 개인사업자 D는 저축은행에서 의료기기 구입목적 등을 위한 용도로 개인사업자 대출 26억원을 대출받아 강남구 소재 70억원 상당 아파트를 매수했습니다.

 

또 제조업을 영위하는 E법인은 상호금융조합으로부터 법인사업자 대출(주택담보대출) 13억원을 받아 대구 수성구 소재 22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샀습니다. 당국은 이를 규제지역 내 주택구입 목적 기업자금대출 취급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의심사례에 대해 국세청 세무조사와 금융위, 행안부, 금감원 금융회사 점검 및 대출금 회수 등 조치가 따를 예정입니다. 경찰청과 지자체도 부동산실명법과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과태료 부과 등 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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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2024.05.09 10:43:1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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