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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소 권고’에 한 숨 돌린 삼성 ...“수사심의위 결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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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6, 2020, 21:06:23

대검 수사심의위 불기소 권고..삼성 변호인단 “이 부회장 기업활동 전념해 위기 극복 기회 감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 검찰의 불기소를 권고한 가운데, 이 부회장의 광폭 경영행보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7시간 넘게 진행된 수사심의위는 “검찰이 이 부회장을 불기소하고, 수사도 중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루 종일 긴장했던 삼성 측은 이번 수사심의위 결과가 나오자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을 내놨는데요. 삼성 변호인단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위원님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에게 기업활동에 전념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기회를 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자택에 머물며 수사심의위 결과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심의위에서 이 부회장의 측에 유리한 불기소 권고가 나오면서 향후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보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 부회장은 수사심의위가 열리기 전 반도체, 무선, 생활가전 사업부 사장단과 연이은 간담회를 주재했는데요. 사장단과 세 차례 만나 글로벌 시황과 투자 전략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접촉을 늘려갔는데요. 지난 19일 수원 반도체 연구소를, 23일에는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해 전략회의 주재와 직원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 속에서도 대규모 사업 투자와 혁신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위기일수록 미래 투자를 멈춰선 안 된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며 정면 돌파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삼성은 미래 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특히 삼성은 메모리에 이어 비메모리 세계 1위 탈환을 목표로 두고, 오는 2023년까지 133조원을 쏟을 예정입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는 2025년까지 13조원을, 인공지능과 5세대(5G), 바이오, 전장부품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며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은 향후 검찰의 입장에 따른 수사와 재판 대비에 나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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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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