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혁신신약개발 전문기업 메디프론디비티가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한 선도물질 발굴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메디프론은 전남대학교와 3년간에 걸친 공동연구를 통해 타우의 인산화를 저해함으로써 타우 단백질의 변성과 응집을 막는 기전의 선도물질 발굴에 성공, 자체 전임상 실험등의 최적화 과정을 거쳐 연내 후보물질을 확립 할 계획이다.
특히 타우기전의 치료제는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또 다른 원인으로 거론되는 당 대사 조절 기전의 치료제로도 적용 가능한 확장성을 갖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번 메디프론의 선도물질 발굴이 국내 치매치료제 개발 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를 막는 기전으로 현재는 에자이(Eisai), 얀센(Janssen)과 같은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타우 타깃의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영동 메디프론 연구소장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치매 원인이라는 사실은 변함 없지만 타우 단백질이 이보다 훨씬 강력하게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한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임상시험에도 적용한 바 있는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을 억제하고 독성을 낮추는 기전의 파이프라인에 이어, 이번에 타우를 타깃으로 하는 기전의 후보 물질 확보까지 성공함으로써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연구의 과학적 근거에 대응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2개 이상 확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개발중인 치매치료제 개발에 반드시 성공하여 글로벌 치매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치매 시장 규모는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 추산 2024년 14조원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