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국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하반기부터 MLCC를 만드는 컴포넌트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 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을 각 1조 7555억원, 92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모듈 사업부 부진에도 MLCC와 기판 사업부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컴포넌트 사업부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무난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버·노트북·PC 등을 중심으로 MLCC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초 기대했던 스마트폰 업황 개선으로 인한 수요 증가는 나타나지 않은 대신 다른 분야에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에 하반기 스마트폰과 5G 인프라투자 수요까지 더해지면 MLCC 업황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운은 “하반기부터는 중국을 중심으로 5G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업황 개선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전 사업부가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늘어나며 2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 계절적 성수기 영향도 있지만, 주요 전방 산업들이 모두 게선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