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완만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던 삼성전자가 환율 급락과 함께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기관의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며 석달 만에 5만4000원 위로 올라섰다.
3일 오전 10시 1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03% 상승한 5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성큼성큼 상승폭을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100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5% 내린 달러당 121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게는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다.
올해 초만 해도 6만원을 넘어섰던 삼성전자 주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지난 3월 4만2000원대까지 추락했다. 이후 완만한 반등 흐름을 이어오다가 이날 시세가 크게 분출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디램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1년 파운드리 투자금액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약 40조원의 시장가치로 평가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디램 공급 부족 심화와 주주환원 기조 강화 등에 따라 삼성전자를 하반기 반도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