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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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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16, 2015, 17:01:18

[강자영의 보험기자 日記] 첫 취재기사의 추억_2015년 1월 16일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신입기자로 입성한지 2주가 지났다. ‘기사를 쓰지 않는 기자는 있어도 일일보고를 하지 않는 기자는 없다.’는 선배의 말은 사실이었다. 출근길 지하철에선 꾸벅인사로 시작하고 엄청난 양의 일일보고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

 

출근 2주차, 첫 번째 취재 아이템이 주어졌다. 두근거림과 책임감이 머리주변을 빙빙 돌며 나를 따라다녔다. 주제는 인터넷전문은행’. 최근 발표한 보험개발원의 자료를 먼저 펼쳤다.

 

수능생의 마음으로 관련 기사와 자료들을 찾는 것은 기본. 기사의 맥락을 잡기 위해 현재 상황과 추진 배경을 알아보고, 전에는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해외사례는 어떠한지 파악하기 시작했다.

 

부담감이 만만치 않았다. 새삼 선배 기자들의 기사가 거대하고 훌륭해 보였다. 내용의 핵심을 읽기 쉬운 말로 명확히 전달하고, 굵은 가지로 전체를 파악하게 써내려간 기사들을 프린트해서 밑줄쳐가며 읽었다.

 

전화취재도 많이 긴장됐다. 인사차 전화를 돌릴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질문을 일일이 적고 가다듬었다. 주관적인 생각을 배제하고 팩트로 이야기 하라는 선배의 말을 명심하며 기사의 흐름을 잡았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기자되기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기사를 읽어왔던 게 몇 년째더라.’ 직접 쓰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취재를 시작해 기사가 나오기까지 꼬박 3일이 걸렸다.

 

첫 취재라는 의미를 갖는 기사였지만 아쉬움이 더 컸다. 마음은 심층 기획인데 결과물은 생초짜의 단편적인 기사였다. 부족한 느낌이 나를 계속 채근했다. 오랜만에 본 선배에게선 얼굴이 많이 상했다는 말을 들었다. 거울을 보니 눈 밑이 어두웠다.

 

보험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어느 관계자의 한마디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보험은 장기수익상품이기 때문에 금융 분야 중에서도 오래된 전문가들이 많다고 한다. , ‘사람 중심이라는 특성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계가 끈끈한 것으로 유명하다.

 

보험은 단순한 상품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열심히 뛰어다니고, 열심히 묻고, 열심히 들을 작정이다. ‘제대로쓸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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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영 기자 shinejao@inthenews.co.kr


삼성전자, 업계 최초 ‘9세대 V낸드’ 양산…“낸드플래시 시장 선도하겠다”

삼성전자, 업계 최초 ‘9세대 V낸드’ 양산…“낸드플래시 시장 선도하겠다”

2024.04.23 11:07:48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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