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국내 대표적인 라면 업체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코로나 정국 속 국내외 라면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오전 10시 16분 기준 농심은 전 거래일보다 2.46% 상승한 33만 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엿새 연속 상승하며 연일 52주 신고가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삼양식품은 5.81% 급등한 12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26%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들 기업은 나란히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데다 최근 국내외 라면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농심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1% 증가한 63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보다도 20% 이상 상회했다. 라면과 스낵군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
2분기에는 해외 성장 기대감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해외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어 라면 등의 간편식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실적 고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양식품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4% 급증한 26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의 국내외 매출 증가와 마진 레버리지 확대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에 대해 "1분기 국내 수요 증가와 수출 확대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24%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해외 지역에서의 거래선 확대 및 제품 증가에 따른 성장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