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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뚫고’...이통3사, 1분기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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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3, 2020, 17:05:36

SKT·KT 영업이익 반등 시점에 눈길..하반기 반등 여부가 관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반등 시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실적은 선방했지만 5세대(5G) 이동통신망 투자와 마케팅 비용으로 인한 실적 저하가 언제까지 지속되느냐는 겁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입을 모아 “5G 가입자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끌어올려 이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올해 들어 가입자 증가세도 둔화했습니다. 3사 모두 올해 1분기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성 개선 시점은 아직 두고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3일 KT는 이동통신3사 중 마지막으로 2020년 1분기 실적발표를 마쳤습니다. 1분기 매출은 5조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은 매출 4조 4504억 원, 영업이익 3020억 원의 실적을 내놨습니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 2866억 원, 영업이익 2198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견줘 비슷하거나 소폭 오른 수준에 그쳤습니다. KT는 같은 수치를 유지했고 SK텔레콤은 2.7% 늘었습니다. LG유플러스만 11.9% 확대되며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회사별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KT와 SK텔레콤은 영업이익이 각각 4.7%, 6.4% 줄었습니다. 매출과 마찬가지로 LG유플러스는 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이동통신3사는 마케팅 출혈 경쟁을 삼가며 수익성 관리에 신경 쓰고 있지만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SK텔레콤과 KT는 영업비용부담을 완전히 덜어내지 못한 모습을 보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반등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SK텔레콤은 컨퍼런스콜에서 “불확실성 때문에 경영계획을 재검토했다”면서 “5G가입자 감소 등으로 원래 계획보다 턴어라운드 시기 측정이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은 뚜렷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점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를 반등 시점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에서 하반기 5G 단말이 늘어나는 것이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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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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