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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승승장구 ‘달러보험’...안전자산 선호 ‘덕’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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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08, 2020, 16:04:41

메트라이프, 올 1~2월 판매량 전년比 30%↑
푸르덴셜, 이달 간편가입 달러종신보험 추가
국내사도 시장 진입..삼성생명 상품개발 검토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반적인 보험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달러보험이 나 홀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입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자 안전자산을 찾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8일 메트라이프생명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올해 1~2월 전체 달러보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력상품인 달러종신보험의 경우 올해 1~2월에 1만건이 집중적으로 판매됐습니다.

 

푸르덴셜생명도 증가세가 눈에 띕니다. 지난 2018년 9월 출시된 ‘달러평생보장보험’이 대표 상품인데, 설계사의 대면 영업이 중단되다 시피한 상황에서도 찾는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월평균 1000건 이상 꾸준히 유지되던 판매량이 올해 들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달러보험 실적이 유지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라고 말했습니다.

 

푸르덴셜생명은 이달 들어 간편심사 기능을 갖춘 달러종신보험을 새롭게 선보이며 상품을 다양화시켰습니다. 달러종신보험이 큰 인기를 얻고 있자 가입 문턱을 낮춘 겁니다.

 

업계는 보험 수요 감소에도 달러보험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진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안전하다고 손꼽히는 자산이 달러이다 보니 설계사들이 상품을 판매할 때 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미국 회사채 시장 금리가 급격히 오른 점도 달러보험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업계는 풀이했습니다. 보험사는 일반적으로 달러로 받은 보험료를 미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합니다. 따라서 채권 금리가 오를수록 더 많은 투자이익을 거둬 보험료를 낮출 수 있습니다.

 

실제 AIA생명의 경우 지난 1일 미 회사채 시장 금리가 크게 오르자 적립식 상품인 ‘골든타임 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을 조정했습니다. AIA생명 관계자는 “해외채권 금리가 오름세를 보여 공시이율을 올리게 됐다”며 “공시이율 상승으로 4월 달러보험 판매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만으로 달러보험 판매가 늘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일부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달러보험 이해도가 높아졌고 최근에는 상품 개정을 앞두고 있어 판촉 활동이 활발해졌다”며 “이러한 영향을 배제한 채 달러 강세로만 상품 판매가 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외국계 보험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달러보험은 국내 생명보험사의 진출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KDB생명은 올해 1월 ‘KDB 달러저축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이 보험은 피보험자가 만기까지 생존 시 적립액을 달러로 지급하고 보험기간 중 사망하면 일시납 보험료의 10%를 더해 지급합니다. 금리 확정형으로 ▲3년 만기 3.1% ▲5년 만기 3.0% ▲10년 만기 2.9% 등의 이율이 적용됩니다.

 

삼성생명도 현재 달러보험 출시를 검토 중입니다. 상품 출시 이전 단계인 환전 시스템 구축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달러보험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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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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