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권지영 기자ㅣ위메프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전 직원 재택 근무를 결정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위메프가 선제적인 조치로 재택 근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위메프는 24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오늘 4시부터 금요일까지 임직원 보호차원의 오는 28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이날 오후부터 전 직원이 재택 근무를 기본으로 결정했는데요. 업무상 재택 근무가 불가한 경우 사무실 출근 인력을 최소화하고, 교대 근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 주말 대구와 경북 지역에 다녀온 경우 자가 격리 조치를 하라고 공지했는데요. 임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건 아니지만, 대구·경북 지역 중심으로 확진자가 퍼지면서 사전 예방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코로나 19 위기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켜 재택 근무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팡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유연 재택 근무 제도’를 더 확대합니다. 그 동안 쿠팡 직원은 주1회 재택 근무를 신청할 수 있었는데, 오늘(24일)부터 주5일 재택 근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쿠팡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무실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로 직원 중 재택 근무를 원하면 신청할 수 있고, 기한을 따로 두진 않았다”면서 “최근 14일 이내 대구나 경북 지역을 다녀온 직원은 자가 격리하도록 공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재택 근무는 주로 자녀를 둔 임직원들 중심으로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3월 개학이 일주일 늦춰진 데 이어 상당수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이 휴원 조치를 했기 때문입니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 중인 이베이코리아 역시 이날부터 본격적인 재택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재택근무 여부를 택할 수 있으며, 불가피한 경우에만 출근하도록 했습니다.
11번가와 티몬은 재택 근무 조치를 내리진 않았지만 임직원에 개인 위생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최근 14일 이내 대구와 경북 지역 방문 이력자는 재택 근무를 하도록 조치했고, 외부 미팅과 대면 접촉 자제 등의 지침을 내렸습니다.
티몬의 경우 내부 조사 결과 임직원 1명이 최근 대구와 경북 지역 방문 이력이 있지만, 검사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티몬 관계자는 “회사 전체에 손 세정제와 온도계, 온도체크 등을 비치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공지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