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이 유입되자 매물이 출회된 모습이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67%) 떨어져 2195.50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교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접촉자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 수 급증은 예견된 부분이었으나 시장에서는 이 여파로 매물이 출회된 모습”이라며 “다만 정부의 적극적 부양정책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낙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증시만 유독 약세를 기록 중”이라며 “한국 내 확진자수 급증에 따라 단기 공포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341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1948억원, 111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섬유의복, 유통업 등은 2% 이상 빠졌고 운수창고, 음식료품, 철강금속, 운수장비, 건설업, 의약품 등이 1%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이밖에 은행, 기계, 증권, 통신업, 비금속광물 등이 약세였다. 반면 종이목재, 보험, 전기가스업 등은 빨간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혼조세였다. LG화학은 3% 이상 올랐고 삼성SDI는 2.50%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 NAVER는 소폭 상승했다. 반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모비스는 1% 이상 하락세였고 삼성전자, 삼성전자우도 파란불을 켰다.
이날 거래량은 6억 9734만주, 거래대금은 7조 5077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8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65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53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3.12포인트(0.46%) 떨어져 681.6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