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1% 이상 빠졌다.
3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 떨어져 2088.51을 가리켰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2.09% 떨어진 2만 8256.03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증가 속도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감염자 수 증가가 완만해지는 시기가 주식시장 반등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춘절 이후 개장하는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면 주식시장은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그는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는다면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유입, 지수 조정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코스피는 2080~2180포인트, 코스닥은 630~670포인트의 등락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 361억원, 702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홀로 110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상승 출발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운수장비, 철강금속, 의료정밀, 섬유의복, 기계, 비금속광물, 증권 등이 2%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NAVER가 보합출발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을 켰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4% 이상 빠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는 2%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54% 떨어져 632.56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