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1% 이상 급등했다. 반도체 업황의 바닥이 확인됐다는 분석과 기업들의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는 6만원을 찍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7포인트(1.04%)가 올라 2229.26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그 상승폭을 키웠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장은 “국내 증시는 지금 반도체를 중심으로 어닝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며 “삼성전자 실적에서도 보듯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올라간다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국내 시장만 놓고 보면 지수하락 요인이 없어 단기적으로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257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 2146억원, 4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현대모비스가 1% 이상 떨어지고 NAVER가 보합으로 마친 것을 제외하곤 모두 빨간불을 켰다. LG생활건강(051900)은 4% 이상 올랐고 LG화학(051910)도 2%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셀트리온 등이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0.84%가 오르면서 6만원을 찍었다.
업종별로도 의료정밀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 마감했다. 특히 화학 등은 2% 이상 올랐고 유통업, 건설업, 음식료품, 서비스업, 통신업, 비금속광물, 제조업, 전기전자, 기계 등이 1% 이상 강세였다.
이날 거래량은 4억 8021만주, 거래대금은 6조 1398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9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48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5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6.19포인트(0.92%)가 올라 679.2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