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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적용, 알아봤으니 망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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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03, 2014, 23:11:07

[창간 첫돌 기획] 나에게 보험이란_㉗출판기획자 김형일

 

[출판기획자 김형일] 지난 겨울의 일이다. 출근길에 장딴지가 좀 저리고 당겼다. 별일이 있을까 싶어 몇 달을 견디는 동안 이 저림은 허벅지를 지나 엉덩이 부근까지 올라왔다. 그러다 올 여름이 갈 무렵에는 급기야 10분을 서 있지 못할 정도로 다리가 저렸다. ‘근육통이겠거니하며 가까운 한의원에서 침과 뜸과 함께 간단한 물리치료를 받았다.

 

열흘 정도 한의원을 다녔지만, 나아질 기미가 안 보였다. 그러자 한의사는 허리 디스크 같다며 추나 요법을 해야 한다고 했다. 10회에 100만원. 내키지 않아 그길로 가까운 척추전문 병원으로 갔다. 엑스레이를 사진을 찍어 보곤 의사는 아무래도 디스크 같다며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촬영을 권했다.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수십만원이나하는 비용을 대충 들어 알고 있었지만 아프니 별다른 수가 있겠는가. 그러자고 했다.

 

MRI 촬영은 예상 대로였다. 흔히 척추 디스크 환자에게서 볼 수 있었던 시커멓게 돌출된 추간판이 허리 신경을 누르고 있었다. 역시나 디스크였다. 의사는 통증으로 보아 간단한 시술을 받으면 된다고 했다. 3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중 2가지를 함께 진행하면 효과가 좋아 진찰실 바로 옆방인 상담실에서 날짜를 잡으라고 했다. 바로 상담실에 가서 날짜를 잡으려고 했다.

 

며칠간 통증으로 심신이 피폐해진 나였지만, 바로 날짜를 잡지 못했다. 시술 비용이 이것저것 합해 400만원이나 한다는 말에 머리가 멍해졌다. 안 그래도 주택 담보 대출에 때문에 생활비도 빠듯한데, 400만원이라는 금액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 “집사람과 상의 후에 다시 오겠다며 씁쓸하게 상담실 문을 나섰다. 병원 문을 나서 멍하니 하늘을 보다가 머리가 땡하고 울렸다. 지인의 부탁 아닌 부탁으로 몇 년째 유지하고 있는 실손 보험이 생각난 것이다.

 

상담사에게 실손 보험이 적용되면 얼마나 보장 되냐고 물었다. 그는 보험마다 약관이 다르니 정확한 내용은 보험사에 물어보란다. 보험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보험사 콜센터 직원은 실손 보험의 보험금 지급 약관은 90%까지 지급한다고 돼 있지만 정확한 보험 지급 여부는 심사를 해봐야 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나마 담당 FC는 나았다. 지인인 FC는 한방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지급을 못 받은 사례는 있지만 양방으로 간 경우에는 대부분 약관에 따라 지급 받았다는 말을 해 줬다. 그래도 못 미더웠다. 인터넷 검색창에 병원에서 알려준 시술명과 실손 보험을 치고 검색에 매달렸다.

 

혹시나 미지급된다면 큰 일이니 안심할 정도의 정보가 듣고 싶었다. 다행히 많은 사례에서 보험금은 대부분 지급이 됐고, 손해사정인을 통해 구제받은 경우도 있어 미지급에 대한 걱정은 어느 정도 덜 수 있었다. 그 길로 입원 날짜를 잡고 바로 그 병원에서 시술을 받았다.

 

두 달이 지난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기에 있고, 보험회사에서 보험금도 만족할 만큼 받았다. 하지만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내가 만약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덜컥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면 어땠을까?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한방 병원 치료는 왜 실손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 것일까? 돈이 오가는 일에는 아는 게 약이다. 그런데, 왜 한방병원에서는 보험 적용이 안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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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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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스완 조선소와 사업협력…인도 내 사업 강화

삼성중공업, 스완 조선소와 사업협력…인도 내 사업 강화

2025.09.29 09:52:10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 조선소와 전략적 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스완(Swan Defence and Heavy Industries)' 조선소와 '조선·해양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스완 조선소는 초대형 유조선(VLCC) 및 해양 설비 건조가 가능한 인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662ⅹ65m)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신조 선박 설계·구매·생산관리(EPM, Engineering, Procurement, Management), 해양 프로젝트 분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해상 물동량을 기반으로 조선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인도에 생산 교두보를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스완 조선소와 업무협약 외에도 지난 해 7월 중국 '팍스오션', 올해 8월에는 미국 '비거마린 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업 체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부사장)은 "기술과 시장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모델"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핀 쿠마 삭세나(Vipin Kumar Saxena) 스완 조선소 CEO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라며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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