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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시장 공들이는 BMW...삼성SDI 이어 SKT와도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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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27, 2019, 14:11:59

미래차 시장 위해 한국과 협력 강화..국내 파트너 넓히고 R&D센터 확장
신형 5시리즈도 내년 부산서 첫 공개..“다양한 신차로 선택 폭 넓힐 것”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BMW가 다양한 한국 회사들과 손잡고 미래차 시대를 준비합니다. BMW는 삼성SDI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셀을 받고, SK텔레콤과는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개발하기로 했는데요.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내년 한국서 첫선을 보인다고 합니다.

 

BMW코리아는 2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BMW 니콜라스 피터 BMW 재무총괄과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이 참석해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이날 피터 재무총괄은 “한국은 혁신적인 사고와 새로운 기술적 진보에 대한 개방성을 가진 국가”라며 “이 같은 개방성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인재와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미래차를 개발하고, 이를 위해 국내의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하겠다는 게 BMW 본사의 메시지인데요. 전 세계에서 판매량이 9번째로 높은 한국을 단순히 ‘시장’으로 보지 않고 ‘중요한 파트너’로 보겠다는 겁니다.

 

BMW그룹은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차세대 내비게이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민 내비’인 티맵(T맵)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은 이미 국내 BMW 차량에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 중인데요. BMW는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BMW의 새로운 내비게이션은 국내에 출시될 신차에 순차 적용될 예정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차부터 탑재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늦어도 2025년 안에는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 내비게이션에 대한 만족도가 크지 않았던 만큼, 현장의 취재진들도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앞서 BMW는 SK텔레콤뿐만 아니라 삼성SDI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는데요. BMW코리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BMW그룹과 배터리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총 29억유로(약 3조 8000억원) 규모의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SDI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BMW에 배터리셀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날 한국을 찾은 BMW 임원진들은 한국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BMW는 세계 최첨단 기술의 선두주자로 한국을 꼽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BMW는 내년에 국내 R&D센터를 확장할 계획인데요. BMW의 한국R&D 센터는 13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제품 개발은 물론 테스트 시설까지 갖출 예정입니다. 특히 국내 인재가 중심이 돼 배터리 셀 기술, 소재 연구, 전기 차량용 충전 기술 등을 수행하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BMW는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한 가지 더 전했는데요. 내년 열리는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전 세계 최초(월드프리미어)로 공개한다고 합니다. BMW가 국내에서 신차를 첫 공개하는 건 BMW코리아가 세워진지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BMW가 신형 5시리즈를 부산에서 첫 공개하기로 한 건 한국이 5시리즈의 ‘큰 손’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보면 BMW의 세단 모델은 3시리즈가 주력인데요. 반면 5시리즈는 한국 판매량이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습니다. 한국은 5시리즈의 핵심 시장이다 보니 BMW도 큰 결단을 내린 셈이죠.

 

 

BMW는 신형 5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신차를 한국에 지속 선보일 계획입니다. 전기차 모델에 힘을 주고 있는 BMW는 당장 내년에 미니 일렉트릭을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다양한 신차로 선택의 폭을 다양화해 한국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더불어 기자간담회가 열린 BMW 드라이빙센터도 확장공사를 통해 넓어졌습니다. 지난 2014년 BMW가 아시아 최초로 개장한 이곳은 총 125억원이 추가로 투자돼 면적이 25% 늘어났는데요. 오프로드 등 새로운 주행코스와 브랜드 체험 공간, 전시장 등이 추가됐습니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총괄은 “이 모든 것들은 BMW 그룹이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에 대한 신뢰는 언제나 최우선이며, 앞으로도 한국에 기울이는 노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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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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