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나금융투자는 12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올해는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나 내년에는 그룹 차원에서 가공식품 부문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3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물류 제외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 전년보다 9.6% 상승한 14조 1214억원, 26.3% 오른 6872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심 연구원은 “내년 이익 개선의 키는 가공식품 부문. 그룹 차원의 강력한 수익성 개선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르면 연말 가공식품 SKU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간 100bp만 개선돼도 500억원 이상의 이익 개선(쉬안즈 제외)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재고폐기손실 등 일회성 요인까지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생물자원도 베트남 돈육 시세의 가파른 반등으로 예상보다 실적 회복이 빠를 수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4분기까지 단기 실적 모멘텀은 부재하다”면서도 “이미 주가는 역사적 밴드 하단까지 하락해 이를 기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를 잊고 내년 실적 회복 가능성에 집중할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회사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 전년보다 18.5% 오른 5조 8581억원, 2.8% 상승한 27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심 연구원은 “실적 발표 직전 낮아진 눈높이는 상회했다”며 “그러나 세전·순이익은 이자비용과 외환관련손실 증가, 생물자산손실 등에 기인해 시장 기대치를 큰 폭 하회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