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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10월에도 3위 싸움 치열...베스트셀링카는 ‘쏘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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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02, 2019, 09:11:05

QM6 앞세운 르노삼성, 356대 차로 3위 사수..“올해 최고 실적”
티볼리 부진에 쌍용차 주춤..6000여 대 판 한국지엠은 또 최하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자동차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완성차업계의 순위싸움은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1·2위와 꼴찌는 완전히 굳어진 반면,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3위를 놓고 불꽃 튀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두 회사 간 내수 판매량 격차는 불과 356대로, 르노삼성차가 전달에 이어 승리자가 됐습니다.

 

매달 바뀌는 베스트셀링카도 흥미롭습니다. 쏘나타는 6월과 8월, 그리고 지난달 1위를 차지했지만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7월은 K7 프리미어가, 9월은 싼타페가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었죠.

 

특히 그랜저는 12월에 다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탈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달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면 단숨에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회사별로 눈 여겨봐야 할 차종을 좀 더 살펴볼까요. 불과 올해 8월까지만 해도 내수 3위는 쌍용차였지만 9월부터 판도가 달라졌죠. 르노삼성의 대표모델인 QM6가 대활약해준 덕분인데요. 국내 유일한 LPG SUV라는 타이틀을 단 QM6는 지난달 5000대 가까이 팔려나갔고, 덕분에 르노삼성도 올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습니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주목할 만한 차가 있습니다. 요즘 현대차가 팍팍 밀고 있는 수소전기차 넥쏘인데요. 지난 2018년 3월 출시된 넥쏘는 지난달 600대가 넘게 팔리면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거뒀습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100대 남짓 팔렸는데, 1년 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네요.

 

 

◇ 현대차, 쏘나타·그랜저 초강세…넥쏘 역대 최다 판매량 달성

 

그러면, 각 업체별 판매량을 자세히 훑어보겠습니다. 아무리 SUV가 대세라고 하지만, 현대차는 세단 모델인 쏘나타와 그랜저가 10월 내수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는 무려 1만 688대가 팔려 전월 대비 49.4% 늘었고, ‘끝물’인 그랜저도 9867대나 판매돼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주력모델 중 하나인 아반떼(6571대)는 그럭저럭 선방한 반면, 비인기 차종인 엑센트(249대), 아이오닉(457대), i30(82대) 등은 여전히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세단과 달리 SUV는 어쩐 일인지 기세가 한풀 꺾였네요. 9월 베스트셀링카였던 싼타페는 6676대로 자존심을 구겼고, 코나(4421대), 베뉴(2645대), 투싼(2474대), 팰리세이드(3087대) 등도 현대차 치고 미지근한 성적입니다.

 

다만, 수소전기차 넥쏘는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인 608대를 기록해 체면을 살렸는데요. 한편으로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6만 4912대를 팔았습니다.

 

◇ 기아차, 최근 출시된 K7·셀토스 판매 호조…전년比 2.3% 증가

 

기아차는 10월 내수 시장에서 총 4만 714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기아차 내수 실적의 1등 공신은 최근 출시된 K7 프리미어인데요. K7은 지난달 총 6518대가 판매돼 구형 시절이던 전년 동월 대비 72.3%나 급증했습니다.

 

기아차의 또 다른 신차인 셀토스도 5511대 판매돼 소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한 모양새입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된 모하비 역시 2283대나 판매됐네요.

 

하지만 신차와 달리 상대적으로 오래된 모델들은 신통치 못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K5(2893대), 쏘렌토(4581대), 카니발(4835대) 등 주력모델들은 상황이 나았지만, 스토닉(381대), 스팅어(267대), 쏘울(198대) 등 비인기차종은 크게 부진했습니다.

 

 

◇ 르노삼성, 10월 판매량 올해 최대치…356대 차이로 3위 사수

 

완성차 5개사 가운데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회사는 르노삼성입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총 8401대를 판매해 올 들어 최대 실적을 올렸는데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쌍용차에 3위를 내줬었지만, QM6 출시를 계기로 부쩍 판매가 늘었네요. 하지만 4위 쌍용차와는 불과 356대라 언제 또 순위가 바뀔진 알 수 없습니다.

 

르노삼성의 성장세를 주도하는 모델은 LPG가 주력인 SUV, 바로 신형 QM6입니다. QM6는 지난달 총 477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8.1%나 크게 늘었습니다. 디젤이 주력인 경쟁차들과는 달리 가솔린과 LPG 라인업을 보유해 틈새시장을 잘 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QM6에 이어 SM6는 1443대, 클리오 724대, 마스터 485대 등을 기록했습니다.

 

 

◇ 쌍용차, 티볼리 부진에 ‘울상’…10월 내수 판매량 8045대

 

쌍용차는 주력모델인 티볼리가 셀토스에 밀리면서 지난달 804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습니다. 2149대가 팔린 티볼리는 전년 동월 대비 45.0%나 쪼그라들면서 반토막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지난해 티볼리가 매달 4000여대씩 팔리면서 쌍용차도 줄곧 1만대를 넘겼었는데요. 2000대 가량 빠진 티볼리의 실적이 총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셈입니다. 티볼리와 쌍끌이로 활약하는 렉스턴스포츠(3157대)도 주춤했고, 코란도는 1693대, G4 렉스턴은 1046대에 그쳤습니다.

 

◇ 6394대 판매한 한국지엠…전달 대비 늘었지만 탈꼴찌 실패

 

끝으로 한국지엠은 내수 최하위로 완전히 굳어진 모양새입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6394대를 판매해 4위와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다만 바닥을 찍었던 전달 대비 23.7% 늘어 회복세로 들어선 것이 위안입니다.

 

스파크(2979대)는 여전히 3000대 밑을 맴돌았지만 전달 대비 8.6% 증가했고, 말리부도 723대에 그쳤으나 전달보단 20.1% 늘었네요. 이 밖에 트랙스(971대), 임팔라(135대), 이쿼녹스(142대)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최근 출시된 수입차 콜로라도는 143대가 판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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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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