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진짜 8K’를 두고 삼성전자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LG전자가 호주 소비자 매체가 내린 평가에서는 삼성전자를 앞섰다..
LG전자는 호주 소비자 매체 ‘초이스(CHOICE)’가 진행한 TV 브랜드 평가에서 올해 최고 TV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최고 TV 브랜드 평가를 받고 있다.
초이스는 올해 호주에서 판매되는 TV 브랜드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특정 제조사 모델별 평균인 ‘테스트 평균 점수’, TV에 지난 1년간 문제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브랜드 신뢰도’, 설문조사로 이용자 평가가 반영되는 ‘고객 만족도’, 초이스로부터 추천받은 제품 비율인 ‘추천 비율’ 등이 심사 항목이다.
LG전자 TV는 파나소닉, 소니, 삼성 등 경쟁사를 포함한 100여 개 제품 중 테스트 평균 점수, 추천 비율, 고객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초이스 전문가가 평가한 ‘제품 성능 테스트’에서는 1위부터 6위까지가 LG전자 제품이었다. 1위는 86점을 받은 LG 올레드 TV다. 특히 4K(UHD), 고화질(HD), 표준화질(SD) 영상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반면 삼성전자 제품은 7위와 8위에 올랐다.
이영익 LG전자 호주법인장 전무는 “압도적인 화질을 구현하는 올레드 TV로 글로벌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호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선도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20일 공정위에 삼성전자를 허위 과장광고 혐의로 신고했다. 삼성이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제품에 QLED TV란 이름을 붙였다는 이유다. 곧바로 삼성전자는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LG전자를 공정위에 맞제소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 QLED TV가 백라이트로 화면을 밝게 하는 LCD와 구조적으로 같을 뿐 혁신 기술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주력하는 OLED가 LCD보다 진보된 기술이라고 평가한다. 8K 시장 개화를 앞두고 경쟁사를 비방하는 마케팅 신경전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