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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가 찜해줬던 곰치국집, 바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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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07, 2014, 15:10:25

[아내와 외식하기] ⑦동해 곰치국 전문점


[인더뉴스 라이프&스타일팀] “옛날에 우리 클 때는 곰치는 그냥 이상하게 생겼다고 버렸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없어서 못 먹는다니. 세상이 변한거지.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맛있기는 했었어. 서울 처자는 못 먹을텐데? 약간 흐물거리거든. 그런데 시원한 게 이를 데 없어. 한 번 먹어봐.”

 

식당의 호객 멘트같지만 택시기사의 사심 없는 한 마디다. 일부 고급 식당에서는 손님을 몰고 온다면 리베이트라도 주겠건만, 만원 남짓하는 매운탕에 리베이트가 어디 있나. 그저 본인이 먹어보고 맛있는 곳을 추천해 주는 셈이다.

 


동해고속터미널에 내리자마자, 아내와 함께 택시를 타고 곰치국을 먹으러 택시를 탔다. 숙소인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택시들은 이 이름을 말해주면 모르는 경우도 있다. 망상해수욕장 그랜드 호텔로 안다.)에는 어차피 돈은 냈고, 배가 고팠다.

 

당초 동해에서 먹고 싶었던 것은 3가지 정도가 있었다. 유명하다는 북평장 내 두꺼비집에서 판다는 국밥, 그리고 생선구이, 곰치국이었다. 그 중에서도 곰치국은 동해에서만 파는 것이라서 꽤 호기심이 컸다. 택시기사가 갔던 곳은 묵호항 인근의 곰치국집. 곰치국집이나 횟집이 즐비하게 있는 곳에서는 약간 떨어진 곳이다. 기사는 나도 벌이가 시원찮은데 안산에서 곰치국집이나 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내려줬다. 평소에 자신이 가끔 가는 곳이라고 했다.

 

곰치국은 갯장어를 닮은 납작한 물고기다. 얼핏 보면 못생겨서 아귀를 닮았다. 하지만 묵은지를 넣어서 끓이면, 그 특유의 시원함이 매력이란 게 특징. 한 입 먹어봤을 때에는 좀 적응이 되지 않았다. 너무 흐물거린다고 할까. 하지만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김치와 함께 맛을 보면 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한입 먹으면서 느껴진 첫 맛은 김치의 풍미다. 묵은지를 좋아하게 된 것은 나이 서른이 되면서다. 어떤 연예인이 TV에서 말한 대로, “입맛이 까져서그 맛을 알게 되는 것 같다. 30대에 진입한(?) 아내는 아직은 곰치국의 맛이 달갑지 않은 모양이다. 연신 생선구이에 손이 간다. 생선구이는 내가 기대했던 딱 그 맛이다. 신선한 생선에 적절한 요리법을 가한 맛. 쓰고 보니 별로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지만.

 

생선구이 2인분에 곰치국 1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좀 모자랐다. 그래서 생선구이 1인분을 추가했다. 밥 두 공기도 깨끗이 비웠다. 5만원정도 나왔다.

 

데이트 이어가기

 

북평5일장은 때를 잘 맞춰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매월 3, 8, 13, 18, 23, 28일에 한다. 북평5일장이 없다면 동해 여행은 반쪽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만큼 볼 것도, 먹을 것도, 살 것도 많다. 우리 부부는 닭강정도 먹고, 고로케도 먹고, 꽈배기도 먹고, 이것저것 많이 먹었다. 이제는 배가 불러 입맛이 좀 도는지, 아내는 이것저것 더 많이 먹었다.

 


북평장 하면 또 두꺼비집을 빼놓을 수 없다. 많은 블로그와 인터넷 뉴스에 맛집이 소개되지만, 이 집은 유명하면서도 초심의 맛을 유지하는 느낌을 주는 집이다. 소머리 국밥은 가격이 1000원 정도 올라, ‘소머리 국밥은 1만원 정도 한다. 일반 국밥은 7000원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건더기의 고퀄을 감안하고 동해의 정겨운 분위기를 감안하면 돈 값은 제대로 한다. 싼 것이 먹고 싶으면 서울에서 그냥 국밥 먹어도 될 테니깐.

 

숙박은 앞서 언급한 긴 이름의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에서 묵었다. 해수탕이 좋다. 투숙객에게는 목욕비(8000)25%를 할인해 준다. 비수기에 가서 그런지 아내는 호젓하게 씻고 와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10만원대 초반(성수기 제외)이면 예약할 수 있다. 이 호텔은 꼭대기층에 있는 바에서 보는 경치가 좋다. 양주는 올드 파가 비교적 싸다.

 

* 동해 곰치국 전문점

주소: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2-280

전화: 033-531-8900

 

* 두꺼비집

주소: 강원도 동해시 구미동 496-13

전화: 033-521-5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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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3.3㎡ 당 평균 6609만원 … 격차 더 커졌다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3.3㎡ 당 평균 6609만원 … 격차 더 커졌다

2024.04.16 15:12:27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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