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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간편대출 마케팅 치열한 은행권...심사기준도 신용등급 外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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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07, 2019, 06:10:00

은행방문·소득증빙서류 없어 젊은층에 인기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시중은행들이 모바일 간편대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은행의 간편대출 상품은 기존 신용등급 등에 국한됐던 심사기준이 다양해지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상 고객의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비대면 상품 특유의 신속하고 편리한 대출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시중은행들도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간편대출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이하 카뱅)가 ‘비상금대출’이란 이름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가능한 대출 상품을 내놓은 것이 시발점이 됐다. 카뱅은 2년 만에 여신 규모가 1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20~40대 등 젊은 고객 비중이 전체의 84.2%를 차지했는데 간편함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이에 KEB하나은행은 기존 은행 거래 없이도 누구나 3분이면 모바일로 간단히 신용대출 한도 조회가 가능한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본인 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24시간 365일 은행 방문이나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KEB하나은행 스마트폰 뱅킹인 ‘하나원큐’를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고 빠르게 한도 조회와 대출이 가능하다.

 

손님의 직장 정보와 보유 자산 등 다양한 빅 데이터를 자동으로 반영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산출한다. 최대 2억 2000만원의 높은 대출 한도와 급여이체, 카드결제, 자동이체 등 부수거래 조건을 충족하면 최저 연 2.604%(지난달 23일 기준)의 대출 금리를 제공한다.

 

급여소득자 외에도 신용평가사에서 산출하는 추정 소득 정보를 반영해 사회초년생, 자영업자 및 주부 등도 손쉽게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외부 신용평가사에서 산정한 통신사 신용등급(Tele-Score)을 활용해 기존에 소득정보가 없거나 금융거래 이력 부족 등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 비상금 대출'을 출시했다.

 

우리 비상금 대출의 고객 신용평가는 은행·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금융정보 중심의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통신 3사(SKT, KT, LGU+)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기기정보·요금납부 내역·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신용평가사에서 산정한 통신사 신용등급을 활용한다.

 

기존에도 통신등급을 대출 심사시 활용하기는 했지만, 해당 상품은 통신등급만으로 대출이 가능한 것이다. 해당 상품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책정하기 때문에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했던 사회초년생 등이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 전용 한도대출 상품 ‘NH올원 마이너스대출’을 출시했다. 본인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 농협은행 입출식계좌만 있으면 은행 방문이나 소득증빙서류 제출 등의 절차없이 NH스마트뱅킹과 올원뱅크 앱에서 한도 및 금리조회,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NH올원 마이너스대출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득실확인서 및 보험료 납부 확인서의 정보 등을 수집하는 ‘스크래핑’ 기술을 도입해 자동으로 고객의 추정 소득을 확인하고 신용평가 모형에 반영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산출한다.

 

대상은 재직기간 6개월 이상, 연 환산 추정소득이 3000만원 이상인 법인기업체 직장인 고객이며 대출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급여이체 등 거래실적에 따라 최저 연 2.78%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있어 편리함이 보다 중요시되는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며 “특히 복잡한 서류 절차를 없애고 간편·다양한 심사기준으로 젊은층이나 사회초년생에게 인기가 많다. 앞으로도 금리부담은 줄이고 접근성을 높인 상품을 지속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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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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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상호금융권 리스크관리 강화…과도한 수신경쟁엔 ‘경고’

금융위 상호금융권 리스크관리 강화…과도한 수신경쟁엔 ‘경고’

2025.05.28 17:10:1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는 9월 전 금융권 예금보호한도 동시상향을 앞두고 정부와 금융당국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섰습니다. 예금보호한도가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오를 때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머니무브(자금이동) 또는 과도한 수신경쟁이 건전성이나 유동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28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상호금융중앙회(신협·농협·수협·산림·새마을금고)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2년간 상호금융권의 건전성·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 대응해 금융당국과 관계기관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음에도 상호금융권의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예금보호한도 상향이 상호금융권에 미칠 수 있는 리스크를 철저히 점검·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금융당국은 유동성·건전성이 취약한 조합을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이 2022년 이후 상호금융권 수신금리·이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예금보호한도 상향시 중소업권으로 수신이 유입(업권간 이동)되더라도 개별 금융기관별(업권내)로는 자금이 유출되는 등 영향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개별 금융기관 밀착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또 예수금관리시스템을 통해 전체 조합의 예수금 변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일별 변동내역을 집계해 관계기관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유동성 위기가 발생한다면 중앙회 자금지원을 통해 우선대응하는 한편 부족할 땐 한국은행이 특별대출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등으로 개별조합의 유동성 위기를 조기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을 향해선 건전한 자금운용과 신뢰회복을 당부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과도한 수신경쟁은 금리왜곡과 건전성 악화라는 또 다른 리스크를 초래한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며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인한 자금이동이 상호금융권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금리 경쟁을 통한 외형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건전한 자금운용과 신뢰회복"이라며 "각 중앙회는 개별조합이 단기 수신경쟁에 매몰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연체율 관리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도 차질없이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각 상호금융중앙회는 실시간으로 건전성·유동성을 모니터링하며 이상징후 포착시 금융당국과 관계부처에 즉각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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