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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리브랜딩 한창인데...부영의 원앙은 ‘여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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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16, 2019, 17:08:09

상반기 호반건설·대우건설·한화건설 등 리브랜딩...‘브랜드는 아파트의 정체성’
촌스럽다는 지적에도 브랜드 개편 계획 없는 부영...회장님의 각별한 원앙 사랑탓?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올 상반기 건설사에 리브랜딩 바람이 불었다. 새로운 가치를 더한 주거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서다. 반면 부영은 입주민들의 끊임없는 브랜드 교체 요구에도 꿋꿋이 기존 브랜드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3월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호반그룹은 그룹통합 CI(Corporate Identity)와 건설계열 주택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대우건설도 같은 달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주거상품인 푸르지오의 새로운 철학과 BI(Brand Image)를 발표했다.

 

아예 주거 브랜드를 교체한 기업도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7월 새로운 주거 브랜드 FORENA(이하 포레나)를 선보였다. 포레나는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통합브랜드로 기존의 꿈에그린과 오벨리스크 브랜드를 대체하게 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소비자 조사를 해보니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수요자의 열망이 뜨거웠다”며 “꿈에그린보다 외연이 넓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심사숙고했다. 일련의 노력 끝에 포레나가 탄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리브랜딩을 시도하는 이유는 뭘까.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자이나 래미안 등의 이름은 강남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풍긴다”며 “이처럼 단순 아파트 이름이 아니라 거주지의 고유성, 정체성을 전달하는 것이 브랜드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브랜드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와중에도 부영은 브랜드 개편에 관심 없는 모양새다. 부영 측에 따르면 ‘사랑으로’라는 아파트 명칭에는 ‘사랑으로 지은 집’, ‘사랑으로 가득한 집’이라는 이중근 회장의 사업 철학이 담겼다. 원앙을 형상화한 로고엔 화목한 가정을 기원하는 뜻이 투영됐다.

 

의도는 좋지만 아파트의 이름과 로고가 촌스럽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부동산 정보 커뮤니티에서 부영 아파트의 상징인 원앙을 닭이나 비둘기로 조롱하는 글도 적잖게 볼 수 있다. 한 입주자는 “주차 스티커에 조차 원앙 로고가 인쇄돼 있어 차를 끌고 나갈 때 가리고 싶은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사랑으로라는 이름과 원앙 로고에 대한 반발이 집단행동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위례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분양 계약자들은 단지 이름과 로고를 거부하는 집회를 벌여 아파트 명칭과 외벽로고를 교체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브랜드 교체 요구 배경엔 여러 가지 분석이 혼재한다. 부영 관계자는 “임대에서 분양 전환한 입주자들이 자신의 재산권을 향상하고픈 마음에 브랜드 개편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입지지만 아파트의 경우 브랜드가 상품성과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브랜드 차별성이 중요한 시대라 소비자들도 브랜드에 주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자사의 브랜드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끊임없지만 부영 측은 리브랜딩 시도도,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부영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리브랜딩 하면 어떨까 이야기한 적은 있지만, 전사적 차원의 시도는 없었다”며 “앞으로도 계획된 바 없다. 원앙에 대한 회장님의 애정이 각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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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혜 기자 eh.jin@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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