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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크린랲 공정위 신고에 “근거 없는 신고...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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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02, 2019, 15:08:07

크린랲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 위반” VS 쿠팡 “공정거래법 위반 사실 없어”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크린랲이 쿠팡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지난 7월 31일 신고했다. 이에 쿠팡은 공정거래법 위반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거래를 중단한 대리점과 합의를 거쳤고, 피해 방지를 위해 재고 매입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크린랲은 쿠팡이 최근 크린랲 대리점 한 곳과 수년간 공급거래를 맺어 왔지만, 최근 대리점이 아닌 본사와의 직거래를 원하고, 이를 거절할 경우 크린랲 제품 취급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크린랲 대리점과의 공급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크린랲은 ▲부당한 거래거절 ▲부당한 거래강제 금지 등 공정거래법 조항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쿠팡은 “갑자기 직거래를 요구한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지난 수년간 크린랲 본사에 직거래 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했다.

 

오히려 “(크린랲이) 타 유통업체에는 직거래로 상품을 공급하면서 쿠팡에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거래를 거절해왔다”며 “쿠팡은 그동안 단 한 곳의 대리점을 통해 크린랲 제품을 공급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대리점과 합의 하에 직거래 전환을 협의했다”며 “해당 대리점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쿠팡용 상품으로 납품하려던 재고를 모두 매입하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고객이 좋은 상품을 가장 싼 가격에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제조사를 직접 찾아가 대량구매를 제안하고, 이를 통해 절감된 비용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저가를 제공하는 것은 고객을 위해 행해야 할 의무이지 불법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쿠팡은 크린랲이 근거 없이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고객을 위해 최저가와 편리한 서비스, 다양하고 좋은 상품들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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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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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의장, 5000억원대 주식 매각…200만주는 기부

김범석 쿠팡 의장, 5000억원대 주식 매각…200만주는 기부

2024.11.07 17:11:56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주식 1500만주를 매도합니다. 환율 1400원으로 계산하면 5000억원이 넘는 매각 규모입니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은 2021년 3월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입니다. 쿠팡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범석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 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보유 주식 200만주는 자선 기부합니다.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김 의장만 갖고 있습니다.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는 1억7480만2990주입니다. 매각과 기부 계획을 밝힌 주식 수는 이 중 약 9.7%에 해당합니다. 주식 매각 절차는 오는 11일 시작해 내년 8월 29일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에도 김 의장의 쿠팡 최대 주주 지위와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김 의장의 단순 지분율은 9.77%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의결권을 기준으로 한 지분율은 75.8%에 달합니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 단순 지분율은 8.8%,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3.7%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 측은 매각 사유에 대해 "납세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이 사전에 주식 대량 매각 계획을 공개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법 규정에 따른 것이나, 업계 일각에서는 전체 매각 규모를 고려하면 세금 납부 목적 외에 차익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쿠팡 측에 따르면 김 의장이 이번 주식 매각과 기부 이후 남은 1억5780만2990주를 계속 보유해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며 최소 내년까지 추가 주식 매각 계획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장은 16살이던 1994년 당시 현대건설 직원이던 부친이 미국 주재원으로 발령나면서 함께 미국으로 간 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3년 뒤인 2010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쿠팡을 설립했습니다. 초기에는 '쿠폰이 팡팡 터진다'는 사명처럼 할인된 가격의 쿠폰들을 대량 판매하는 사업을 했지만 일반 상품까지 팔기 시작하며 전자상거래(이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쿠팡은 최근까지도 매년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꾸준히 의심을 받았지만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비전펀드의 자본력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비전펀드가 지금까지 쿠팡에 들인 투자금은 34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4조7637억원)에 달합니다. 지난 10년간 쿠팡이 집행한 투자액만 6조2000억원으로 이를 통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며 전국을 배송 권역으로 확보하는 '쿠팡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한 김 의장의 보유 자산은 32억달러(약 4조4889억원)로 한국 자산가 순위 11위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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