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올해 상반기 제주항공 비행기 안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내식은 ‘불고기 덮밥’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고기 덮밥’은 대중적인 한식인 데다 미리 예약하지 않아도 구입할 수 있어 판매량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사전 주문 기내식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불고기 덮밥은 1만 1000여개가 판매돼 전체(4만 4000개)의 25.4%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6700여 개가 팔린 ‘구름 위의 샌드위치(15.4%), 어린이를 위한 메뉴인 ‘꾸러기 도시락(4300개·9.8%)가 그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의 불고기 덮밥은 지난해에도 1만7500여 개가 팔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조사됐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판매량의 63%를 팔아치웠다. 일반 메뉴는 출발 4일 전까지 미리 예약해야 하는 반면, 불고기 덮밥은 지난해 9월부터 기내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어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 상반기 제주항공 기내식 판매량 4만 4000세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 8400개)보다 약 14.5% 늘어났다. 사전 예약없이 음료와 스낵을 살 수 있는 ‘하늘의 편의점’ 에어카페에서는 맥주가 약 12만캔이 팔려 1위를 차지했고 커피, 주스 등 음료 메뉴들이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전 예약없이 살 수 있는 식사와 음료와 스낵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7·8월)를 맞아 인천과 김포에서 출발하는 노선에 한해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도 추가하는 등 고객들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