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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점유율 30% 이상 확보해 통신 시장 판 바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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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0, 2019, 10:07:35

LG유플러스 5G 점유율 29%..5:3:2 구도서 변화 조짐
네트워크·서비스·마케팅 중심..해외 사업자 제휴 적극적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지난 4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100일이 지난 상황에서 업계 3위인 LG유플러스가 약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0일 올해 가입자 점유율을 3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가입자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른데다 시장 지형이 기존 SK텔레콤 50%·KT 30%·LG유플러스 20%에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5G 가입자는 지난달 10일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상용화 69일 만이다. 업계는 연내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구도도 변화 조짐을 보인다. LG유플러스 집계 결과 지난달 말 기준 LG유플러스 5G 가입자 점유율은 29%를 넘어섰다. 지난 4월에서 6월 말까지 번호이동 시장 신규 가입자 점유율에서는 약 31%(MVNO)를 차지하며 LG유플러스가 약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주요 전략으로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등 3대 핵심 가치를 꼽았다.

 

우선 네트워크는 서울·수도권과 전국 85개 지역 중심으로 올해 5G 기지국 8만 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신범위를 늘려 통신품질 확보에 주력한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인빌딩 구축을 시작한다. 대형 빌딩과 지하철 환승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5G 광중계기를 설치한다. 이어 전파 도달이 어려운 지하 주차장이나 가정집에도 5G 초소형 중계기를 놓는다.

 

또한 ‘EN-DC’, ‘빔포밍’, ‘MU-MIMO’ 등 핵심 기술을 올해 하반기 전국망으로 확대한다. 현재는 지난 4월 서울·수도권에 우선 적용한 상태다.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에서는 구글(VR), 엔비디아(게임)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한다. 클라우드 VR게임 등 차별적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자체 제공하던 스포츠·공연 콘텐츠는 5G 기술로 품질을 높이고 연말까지 1만 5000편 이상으로 확대해 양적 경쟁력도 높인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5G 스마트폰과 연계해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도 제작할 계획이다.

 

B2B 분야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드론, 자율주행 사업에 주력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스마트 스테이션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마케팅은 5G 혜택을 중심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일상 속 5G 콘텐츠’를 소재로 찾아가는 마케팅을 펼쳤던 것이 기대감을 끌어내는데 효과를 거뒀다고 판단했다. 하반기에는 네트워크, 요금제, 단말 구매혜택 등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을 홍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LG유플러스 5G 요금제 가입자 하루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1GB로 집계됐다. 이는 LTE 이용자 데이터 사용량인 400MB와 비교해 약 3배 늘어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선전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5G 6대 서비스 마케팅에 기반했다고 보고 있다. 코엑스와 강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하는 등 체험기회 제공에 주력한 효과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5G 체험존에는 15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새로운 기술로 통신 품질을 높이고 관련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EN-DC’·‘MU-MIMO’·‘빔포밍’ 등 3대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기술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자 설립한 ‘U+5G 이노베이션 랩’은 3개월 동안 300여 기업이 이용했다.

 

국내외 콘텐츠 제작사들과 제휴를 맺고 킬러 콘텐츠를 공급받고 있다. AR과 VR에 기술력이 있는 ‘8i’, ‘덱스터’, ‘벤타VR’, ‘어메이즈VR’ 등이다. ‘엔비디아’, ‘해치 엔터테인먼트’와는 5G 게임관련 제휴를 맺었다. 구글과도 VR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세계최초 상용화는 해외 이동통신사가 지켜보는 벤치 마킹 사례가 됐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영국 BT(British Telecommunications), 남아공 레인, 핀란드 엘리사(Elisa)와 말레이시아 셀콤(Celcom)에서 LG유플러스를 방문했다.

 

LG유플러스는 “전사 임직원 역량을 결집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결과 5G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5G를 발판삼아 정체된 통신시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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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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